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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만 전자·170만 닉스’ 올까…증시 요동쳐도 반도체 투톱 목표가 줄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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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 간 전쟁 여파로 국내 증시 변동성이 커졌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증권가의 시선은 오히려 낙관 쪽으로 기울고 있다. 주가가 단기 충격에 흔들리는 구간에서도 증권사들이 실적 추정치와 목표주가를 잇달아 높이며 ‘메모리 슈퍼사이클’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요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줄줄이 상향했다. 최근 D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23만원, IBK투자증권 25만원, 다올투자증권은 29만원으로 높였다. KB증권은 기존 24만원에서 32만원으로 33% 상향했고, 하나증권도 30만원으로 높였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눈높이도 높은 수준이다. DB증권은 110만원을 유지했고, 다올투자증권은 160만원으로 올렸다. KB증권은 170만원으로 기존 대비 21% 올렸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주가는 요동치고 있다. 지난달 21만원을 넘어 22만원 돌파를 노리던 삼성전자는 이달들어 하루에만 11.74% 하락하며 17만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올라왔다. 등락을 겪으며 13일 18만원선을 간신히 지켰다. SK하이닉스는 90만원대로 지난주 거래를 마감했다.

중동발 충격으로 증시 전반의 변동성이 커졌지만, 실적과 업황의 방향 자체를 바꿀 변수는 아니라는 게 시장의 지배적인 시각이다. 향후 매크로 이벤트 이후 회복 국면에서 반도체 업종의 강한 회복 탄력성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증권가 기대치가 꺾이지 않는 핵심 배경은 메모리 가격의 가파른 상승이다. D램(DRAM)과 낸드(NAND)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공급 확대는 2027년까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돼 메모리 상승 추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KB증권은 올해 D램 가격 상승률을 전년 대비 111%, 낸드 가격 상승률을 118%로 상향 전망했다.

또 유가 상승으로 인한 반도체 원가가 높아질 가능성은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에 판매하는 전기의 소매 가격은 정부가 결정하는 데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부담하는 전력 비용은 매출원가와 판매관리비를 합친 비용 대비 약 2%, 약 5% 내외로 전체 비용 구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다.

이에 따라 두 회사의 실적 눈높이도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은 46조4172억원, 3분기는 53조7970억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38조7044억원, 3분기 44조839억원으로 형성돼 있다.

증권가가 공통적으로 주목하는 지점은 공급 제약이다. 수요는 인공지능(AI) 서버, 고대역폭메모리(HBM), 기업용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eSSD), 엣지 디바이스 확산으로 급증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공급 확대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삼성전자 메모리 물량이 내년까지 사실상 완판됐고, 글로벌 빅테크들이 2030년을 겨냥한 5년 장기공급계약(LTA) 논의까지 확대하고 있다다. SK하이닉스 역시 3~5년 장기공급계약 체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추가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본격적인 실적 사이클 국면에 진입한 삼성전자는 향후 실적 성장 본격화와 함께 주가 재평가가 시작되는 초기 국면에 놓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SK하이닉스도 대표적인 고성장 가치주로 재평가될 가능성이 높은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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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가 삼성,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계속 상향하고 있다.


[이투데이/정수천 기자 ( int1000@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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