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고시마현에 있는 국가 전략비축유 저장소(로이터)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국제에너지기구(IEA)가 15일(현지시간) 아시아 지역에서 비축유가 즉각 방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회원국들로부터 비축유 방출 이행 계획을 받았다며 “아시아·오세아니아 회원국들의 비축유는 즉각 방출되고, 미주와 유럽 회원국들은 이달 말부터 방출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아시아 구매자들이 중동 석유에 가장 크게 의존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방출 속도가 중요하다고 해석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회원국들이 우리의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에 대한 기여를 확인했다”며 “오는 16일부터 전례없는 석유 추가 물량이 시장에 들어갈 것”이라고 게시했다.
비롤 총장은 “호르무즈해협의 개방이 안정적인 흐름으로 복귀하는 데 중대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정부 비축유 2억7170만 배럴, 의무 산업 물량 1억1660만 배럴, 기타 2360만배럴 등 총 4억1190만 배럴이 방출된다. 전체 비축량 중 원유가 72%, 석유제품이 28%다.
미주에서는 정부 비축유 1억7220만배럴, 기타 2360만배럴 등 원유가 방출된다. 아시아·오세아니아에서는 정부 비축유 6680만배럴과 산업 의무 물량 4180만배럴 등 총 1억860만 배럴이 나온다. 이 중원유가 60%, 석유제품은 40% 비율이다. 유럽에서는 정부 물량 3270만배럴과 산업 물량 7480만배럴이 원유 32%, 석유제품 68% 비율로 방출된다.
지난 11일 IEA 회원국들은 사상 여섯 번째로 비축유 공동 방출에 합의했다. 방출 물량은 총 4억1190만배럴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IEA가 처음 전략 비축유 방출을 결정했던 1991년 걸프전 때에는 약 2500만 배럴을 방출했다.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이후에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6270만 배럴, 1억2000만 배럴 등 총 1억8270만 배럴을 방출했다.
IEA는 “이번 중동 전쟁은 세계 석유 시장 역사상 가장 막대한 공급 차질을 빚고 있다”며 “이번 비상 공동 대응이 큰 완충 역할을 하겠지만 가장 중요한 요소는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정기 운송의 재개”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적절한 보험 체계와 운송에 대한 물리적 보호가 흐름 재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