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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철 “원화, 엔화 급락… 필요하면 일본과 협의 구두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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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당국자들이 14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제10차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이란 정세 혼란 등 관련해 원화 가치가 급락하는 것에 대해 “구두 개입도 필요하다면 일본과 서로 협의해서 하겠다”고 했다.

구 부총리는 14일 일본 도쿄 재무성에서 가타야마 사쓰키(片山さつき) 일본 재무상과 제10차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가진 뒤 기자들을 만나 “호르무즈 해협 상황이 어떻게 진전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중동 상황이 얼마나 빨리 안정되느냐가 더 중요하다”면서 “(구두 개입보다) 오히려 중동 상황에 대해서 더 워치 하는 게 맞지 않느냐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달러가 강세이고 유로화나 엔화, 원화가 절하되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에서)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양국이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무질서한 움직임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처를 하는 방안을 협의했다”며 필요하면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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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4일 도쿄 재무성에서 한일 재무장관 회담을 마친 뒤 도쿄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구 부총리는 한일 통화 스와프(통화 교환)가 올 11월 종료되는 것에 대해선 “지금이 3월이기 때문에 7, 8개월 남은 상황”이라면서 “지금은 워낙 (금융시장) 변화 가능성이 커서 구체적으로 얘기할 시점은 아니라는 인식을 공유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상황을 종합적으로 보면서 규모와 기간 등을 협의할 예정이며, 일본도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얘기한 상황”이라고 했다. 한국과 일본은 2023년 12월 1일 1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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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14일 도쿄 재무성에서 열린 한일 재무장관 회담에 참석했다. 그는 모두 발언에서 중국의 대일 수출 통제, 북한의 가상자산 탈취 등을 강하게 비판했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한일 재무장관은 AI(인공지능)과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등에 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한국은 고대역폭메모리(HBM) 등에 강점이 있고, 일본은 (로봇) 관절 부문이 뛰어나다”며 “미국의 소프트웨어까지 협력하면 글로벌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희토류 중국 의존도를 90%에서 60% 낮춘 것에 대한 노하우도 한국과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중국 의존도는 90% 수준이다. 구 부총리는 “일본은 호주 광산에서 희토류를 채굴해 말레이시아에서 제련하고 희토류 재활용에도 관심이 많다“며 영구 자석의 경우 중희토류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을 고안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담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열린 한일 재무장관 회의였다. 양국은 1년 이내에 한국에서 제11차 한일 재무장관 회의를 열기로 했다. 한일 재무장관 회의는 2006년 시작됐다.

도쿄=황인찬 특파원 h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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