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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발 발사…정부 긴급 안보점검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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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안 일대서 발사된 미사일 10여발…350㎞ 비행 후 동해상 낙하
정부, 긴급 안보점검회의 개최…“유엔 결의 위반 도발 중단해야”
與 “군사적 도발 중단하고 평화 위한 대화의 길로 나서라”
쿠키뉴스

청와대 전경. 쿠키뉴스 자료사진



북한이 14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발사하자 정부가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대응에 나섰다. 여당은 이번 발사를 규탄하며 북한에 도발 중단과 대화를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후 1시20분께 북한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미상 탄도미사일 10여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포착된 미사일은 약 350㎞를 비행했으며 정확한 제원과 사거리 등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군 당국에 따르면 미사일은 약 80㎞ 높이까지 상승해 북동쪽으로 약 340㎞ 비행한 뒤 동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의 600㎜ 초대형 방사포는 한미 군 당국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로 분류된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고 미국, 일본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가안보실은 이날 국방부와 합참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안보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우리 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필요한 대응 조치들을 논의했다.

안보실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 행위”라며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 현재 한미연합연습 기간(9~19일)인 점을 고려해 관계기관에 대비 태세 유지에 더욱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안보실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상황과 정부 대응 조치에 대해 이재명 대통령에게도 보고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 1월27일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47일 만이며 올해 들어 세 번째다. 특히 한 번에 10여 발을 동시 발사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무력시위 성격이 강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도발은 오는 19일까지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에 대한 반발 성격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훈련 시작 직후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장 담화를 통해 “적대 세력들의 군사력 시위는 상상하기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반발한 바 있다.

또 이번 발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대화 가능성을 언급한 직후 이뤄졌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미 대화 의지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며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며 정부와 함께 굳건한 안보 태세로 평화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의 정략적 미사일 도발과 무력시위는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고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역행하는 행위”라며 “군사적 도발로는 어떤 이익도 얻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군사적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평화와 번영을 위한 대화와 상생의 길로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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