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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화장지 싹쓸이”…日 중동 여파로 유가 뛰자 사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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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화장실 화장지 이미지. 아이클릭아트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국제 유가 상승 우려가 커지자 일본 내에서 화장지 ‘사재기’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최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생활용지 업계 단체인 일본가정지공업회는 “현재 화장지 생산과 출하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제조사와 유통업체 모두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이란을 둘러싼 중동 긴장 고조로 원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자 일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석유 파동이 오면 화장지를 미리 사둬야 한다”는 식의 글이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 따르면 일본 내 화장지 원료의 약 60%는 자국에서 회수한 재생 종이이며, 나머지는 북미와 남미,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수입하는 펄프다. 일부 제조 공정에서 석유 유래 화학 물질이 사용되지만, 현재 중동 정세가 생산이나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작다는 설명이다.

화장지 사재기 우려가 제기되는 것은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973년 제1차 석유 파동 당시 일본에서는 가격 폭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시민들이 화장지를 사기 위해 상점 앞에 길게 줄을 서는 사태가 벌어진 바 있다. 이 기억이 세대를 넘어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 2011년 동일본 대지진과 2020년 코로나19 확산 시기에도 화장지 품귀 현상이 나타났지만, 이는 실제 물량 부족보다는 과도한 사재기와 일시적인 물류 차질이 겹치며 발생한 일이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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