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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앞두고 전북경제 '때아닌 훈풍'…'선거 앞 발표'에 냉정한 검증 필요 시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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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새만금에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7년 전 가동 중단으로 지역 경제에 큰 상처를 남겼던 군산조선소가 새로운 주인을 맞아 재가동된다는 소식도 전해지는 등 전북경제에 때 아닌 훈풍이 불어오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13일 HD현대중공업이 군산조선소 관련 자산 일체를 해양기업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에 매각하는 내용의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의로 군산조선소는 단순 선박 블록 생산기지를 넘어 선박을 직접 건조하고 진수하는 '완전한 조선소'로의 복귀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2018년 가동 중단 이후 지역 경제에 남긴 충격을 고려하면, 군산은 물론 전북 전체로서는 의미 있는 변화의 신호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새만금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 구상과 함께 군산조선소 정상화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전북 경제가 모처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군산조선소는 한때 전북 경제의 핵심 축이었다. 그러나 조선업 불황 속에 가동이 중단되면서 협력업체와 지역 상권까지 연쇄 타격을 입었고, 군산을 넘어 전북 경제 전반에 장기적인 침체를 남겼다.

이런 점에서 이번 매각과 정상화 추진 소식은 지역사회에 적지 않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러한 대형 투자와 산업 정상화 소식이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에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는 시선도 있다.

실제로 지방선거 출사표를 던진 정치인들은 저마다 SNS를 통해 자신의 역할에 대한 '자화자찬'에 열중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정치적 일정과 무관한 순수한 투자 계획인지에 대한 철저한 검증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군산조선소가 다시 선박을 건조하는 조선소로 돌아온다면 지역 산업 생태계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투자 계획과 재가동 일정이 실제로 얼마나 속도감 있게 진행될지 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북으로서는 산업 기반 회복의 중대한 계기가 될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지만, 동시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발표되는 각종 투자 계획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지 냉정한 검증과 지속적인 추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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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군산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전경. ⓒHD현대중공업



[최인 기자(=전주)(chin5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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