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내 추정 2명 수색중
해경 헬기·경비함정 투입
14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한림 선적 근해자망 어선 A호(29t)에서 화재가 발생해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탄 상태로 확인되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
【파이낸셜뉴스 제주=정용복 기자】 제주 차귀도 남서쪽 원해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헬기와 경비함정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58분께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한림 선적 근해자망 어선 A호(29t)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어선에는 선원 10명이 승선하고 있었다.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이 긴급 구조에 나서 이 가운데 8명을 구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선원 2명은 선내 침실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해경은 헬기와 경비함정 등을 사고 해역으로 급파해 화재 진압과 함께 구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선체 대부분이 불에 타고 화재 열기와 잔해물이 남아 있어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에 따르면 현재 선체의 약 80% 이상이 불에 탄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선내 수색을 진행해 잔류 선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선장은 사고 당시 “선원 2명이 선실에서 쉬고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 남서쪽 약 90㎞ 해상에서 한림선적 A호(29t)에 화재가 발생해 해경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제주지방해양경찰청 제공 |
구조된 선원 8명은 한국인 2명과 외국인 6명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외국인 선원 4명은 가슴 통증을 호소해 해경 헬기와 소방 헬기를 이용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고 해역은 제주 차귀도에서 남서쪽으로 약 90㎞ 떨어진 원해 조업 구역으로 근해자망 어선들이 조업하는 해역이다. 제주 연안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인 만큼 해경은 항공 세력과 경비함정을 동시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정부도 구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 직무대행은 “구조 가용 자원을 최대한 동원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해경은 화재 진압이 완료되는 대로 선내 수색을 벌여 잔류 선원 2명에 대한 구조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jyb@fnnews.com 정용복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