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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50조원 ‘서울시 금고’ 경쟁 막 오른다…평가 기준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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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회 13일 본회의에서 ‘서울시 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통과...서울시 상반기 시금고 선정 위한 준비 단계 돌입
헤럴드경제

서울시청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서울시의 연간 50조 원 규모 자금을 관리하는 시금고 선정 작업이 본격적인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

서울시의회는 13일 열린 본회의에서 ‘서울시 금고 지정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2월 개정한 지방자치단체 금고지정 기준을 반영해 평가 항목과 배점 등을 조정하는 내용이다.

조례 개정안이 통과됨에 따라 서울시는 차기 시금고 선정을 위한 준비 절차에 착수하게 됐다. 서울시 금고는 서울시 일반회계와 특별회계, 각종 기금을 관리하는 자리로 연간 자금 규모만 약 50조 원에 이르는 ‘초대형 공공 금고’다.

금융권에서는 사실상 ‘은행들의 올림픽’으로 불릴 만큼 상징성과 사업성이 큰 자리다. 현재 서울시 금고는 1금고와 2금고 체제로 신한은행이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이 경쟁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금고 선정 평가 체계의 일부 조정이다.

우선 평가항목 가운데 ‘시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 항목의 세부 지표 명칭이 바뀐다. 기존 ‘공금예금 적용금리’는 ‘수시입출금식 예금 적용금리’로 변경된다. 이는 지방자치단체 자금 운용의 특성을 보다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또 점수 배점에도 변화가 생겼다. 수시입출금식 예금 적용금리의 배점은 기존 6점에서 8점으로 확대됐다. 반면 정기예금 만기 경과 시 적용금리의 배점은 3점에서 1점으로 낮아졌다.

서울시 자금 운용 특성상 장기 예치 금리보다 평상시 자금 운용의 효율성과 금리 조건을 더 중시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평가 방식에서도 일부 조정이 이뤄졌다. 그동안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실적’ 등 일부 항목에 적용되던 순위 간 점수 편차를 절반만 적용하는 규정이 삭제됐다. 평가 항목 간 점수 차이를 보다 명확하게 반영하겠다는 의미다.

금고업무 관리 능력 평가 항목의 표현도 현실화됐다. 기존 ‘수납시스템(OCR센터, ETAX 등) 구축·운영능력’은 ‘수납시스템 구축·운영능력’으로 명칭이 변경됐다. 특정 시스템을 예시로 들기보다 금융기관의 전반적인 수납 시스템 구축 및 운영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례 개정은 차기 서울시 금고 선정 경쟁의 출발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간 수십조 원 규모 자금을 관리하는 서울시 금고는 금융권에서도 가장 큰 공공 금고 가운데 하나다. 이 때문에 시금고 선정 과정은 항상 시중은행들의 치열한 경쟁 무대가 되어 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서울시 금고는 규모와 상징성 면에서 국내 공공 금고 가운데 가장 큰 자리 중 하나”라며 “평가 기준이 일부 조정된 만큼 은행들도 전략을 다시 짜며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평가 기준에 맞춰 금고 지정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차기 서울시 금고를 둘러싼 금융권 경쟁이 다시 뜨거워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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