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청 |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최근 정치권과 지역사회 일각에서 마포구 주요 정책과 사업을 둘러싼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 주장들이 사실과 다른 수치나 사업 진행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포구는 최근 제기된 주요 논란에 대해 구체적인 통계와 사업 추진 경과를 근거로 사실관계를 설명하며 반박에 나섰다. 쟁점이 된 사안들을 하나씩 짚어봤다.
1인 가구 비율 논쟁…“인구 아닌 가구 기준 통계”
일부에서는 “마포구 인구의 42.26%가 1인 가구”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그러나 마포구에 따르면 이 수치는 통계 기준 자체가 맞지 않는다.
2025년 12월 기준 마포구의 1인 가구는 8만7786가구로 전체 가구의 48.7%를 차지한다.
즉, 1인 가구는 가구 단위 통계로 산정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를 인구 비율로 환산해 단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사실관계를 왜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마포구 관계자는 “1인 가구 증가가 중요한 사회 변화인 것은 맞지만, 정확한 통계 기준에 따라 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포순환열차버스’ 논란…“텅 빈 버스 아닌 관광 브랜드 전략”
마포 관광 정책의 상징 사업 중 하나인 마포순환열차버스도 논쟁의 중심에 섰다.
일각에서는 ‘유치한 디자인’ ‘텅 빈 버스를 감추기 위한 짙은 선팅’ 등 비판을 제기했다.
그러나 마포구는 버스 디자인 자체가 마포 지역을 달리던 기관차 이미지를 모티브로 하고 레드로드 캐릭터 ‘깨비·깨순’을 접목한 관광형 디자인이라고 설명한다.
또 선팅 논란에 대해서는 안전 문제 때문이라는 입장이다. 2025년 시범운영 당시 체험단 의견 가운데 강한 햇빛 차단과 승객 보호를 위한 유리 착색 필요성이 제기됐고, 실제로 2025년은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기상 자료에 따르면 2025년은 평년보다 18일 빠른 7월 7일 폭염경보가 발령됐고, 7월 폭염일수도 평년보다 10일 이상 증가한 14.5일을 기록했다.
이용객 수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는 것이 구의 설명이다.
2025년 5월 정식 운행 이후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은 1만340명으로 집계됐다.
마포구 관계자는 “민간 관광버스처럼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관광 거점 연결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공공 시티투어 서비스”라며 “단순 수익 기준으로 평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월드컵천 폭포 논란…“공사 진행 중 사업”
“50억 원 혈세를 들였지만 엉성하다”는 비판이 나온 월드컵천 경관폭포 및 수변카페 조성사업도 논쟁 대상이다.
그러나 현재 이 사업은 2026년 4월 준공 예정으로 공사가 진행 중인 상태다. 즉 아직 완공되지 않은 공사 현장을 기준으로 사업 완성도를 평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것이 마포구의 설명이다.
구 관계자는 “완성된 시설이 아닌 공사 단계만 보고 사업을 평가하는 것은 사실관계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장홍대선 행정소송…“착공 지연 원인은 사업 내부 협의”
광역철도 사업인 대장–홍대선과 관련해서도 “마포구가 뒤늦게 행정소송을 걸어 착공을 지연시켰다”는 비판이 나왔다.
마포구는 이에 대해 주민 의견과 지방자치단체 협의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을 바로잡기 위해 법원의 판단을 구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또 실제 사업 상황도 다르다고 밝혔다.
2025년 12월 착공식은 진행됐지만 실제 공사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으며, 언론 보도에 따르면 사업 지연은 사업 주체 간 협의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것이다.
K-POP 공연장 사업…“31억 낭비 아닌 정상적 절차 비용”
또 다른 논쟁은 K-POP 공연장 추진 과정에서 31억 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주장이다.
마포구는 이 역시 사실과 다르다고 설명한다.
31억 원은 타당성 검토와 기본·실시설계 등 사업 추진을 위한 필수 행정 절차 비용이라는 것이다.
실제 이 사업은 ▲2019년 예비타당성 조사(B/C 4.29) 통과 ▲중앙투자심사 통과 등 정상적인 국가사업 절차를 거쳐 추진됐다.
그러나 이후 ▲중앙투자심사 반려 ▲국·시비 확보 불확실 ▲인근 대형 문화시설 추진 ▲주민 수요 변화 등 사업 여건이 크게 달라지면서 방향 전환이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마포구는 현재 문화체육 복합시설 등 주민 체감형 시설로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
이처럼 마포구를 둘러싼 정치권 등의 문제 제기가 많은 것은 박강수 마포구청장이 많은 일을 했기 때문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포구 관계자는 “민선 8기 박강수 마포구청장 취임 이후 죽어가던 홍대 상권을 살기 위해 ‘레드로드’ 조성, 쓰레기 소각장 추가 건설 반대, 월드컵천 폭포 조성, 한강변 공영주차장 부지 마포구 소송 승소 등 많은 일을 하다보니 일부에서 비판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