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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 IT템] 봄바람 맞으며 달릴 준비하는 그대, '오픈형 이어폰' 챙기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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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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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왔다. 러너들이 신발 끈을 고쳐 멘다. 라이더들이 자전거 먼지를 턴다. 하나 더 검색할 게 있다. 바로 '오픈형 이어폰'이다.

이어폰 시장, '오픈형'이 대세

무선 이어폰은 생활필수품이 됐다. 얼마 전까지 경쟁의 핵심은 '노이즈 캔슬링' 성능이었다. 외부 소리를 잘 차단하는 게 좋은 이어폰의 기준이었다.

지금은 정반대 방향으로 흐른다. 외부 소리를 얼마나 잘 통과시키느냐를 핵심 기능으로 내세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오픈형 이어폰(OWS) 출하량은 1000만 대를 돌파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를 기록했다. 전체 무선 이어폰 시장 성장이 정체된 가운데 오픈형은 두드러진 성장을 기록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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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소니 제공


오픈형 이어폰은 귀를 완전히 막지 않고도 고품질의 사운드를 들려주는 게 핵심이다. 고막에 가해지는 압박이 커널형에 비해 적고, 주변 소리도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 단점으로 지적되던 저음 재생과 주변 소음 조절 능력이 기술력 향상으로 극복되면서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한국에서도 러닝 인구가 폭증하며 이어폰 선택 기준이 달라지고 있다. 귀를 막지 않는 구조 덕분에 교통 신호음, 안내 방송, 다른 보행자나 자전거 소리를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필수품'이란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착용 편의성도 한몫을 한다. 오픈형 이어폰은 커널형 이어폰을 착용했을 때 느껴지는 압박감이나 땀 문제를 해결해 장시간 착용 시 피로도를 크게 줄여준다. 이런 장점은 운동뿐 아니라 사무실 업무나 통근 등 일상생활에서도 장점이 된다.

신제품 러시로 제조사 간 경쟁 치열

골전도 기술을 기반으로 초기부터 이 시장을 주도하던 샥즈는 올해 CES 2026에서 차세대 플래그십 이어폰 '오픈핏 프로'를 선보이며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샥즈 최초로 노이즈 리덕션 기능을 탑재해 개방감과 동시에 불필요한 소음을 정교하게 제어해 또렷한 소리를 들려준다. 상반기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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샥즈 오픈핏 프로 /사진=샥즈


다른 제조사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소니는 올해 최초로 클립 타입 '링크버즈 클립'을 선보이며 오픈형 이어폰 시장에 진출했다. 소니 특유의 초경량 설계와 다양한 앱 기능, 다채로운 컬러와 커스터마이징 옵션으로 성능과 디자인 양쪽을 만족시키며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월 출시 이후 현재 소니스토어 온라인과 브랜드스토어에서 대부분 제품이 품절일 정도로 인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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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링크버즈 클립 /사진=소니 제공


삼성전자 자회사 하만의 오디오 브랜드 JBL은 이달 'JBL 센스 프로', 'JBL 사운드기어 클립스'를 동시에 선보이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JBL 센스 프로 모델의 경우 오픈형답지 않은 풍성한 저음과 선명한 음질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블루투스 6.0과 오라캐스트 연결, 3D 공간 음향, LDAC 지원을 통한 무손실 음원 감상 등 프리미엄 기능도 고루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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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L 센스 프로 /사진=JBL 제공


보스 울트라 오픈 이어버드는 고급형 수요를 공략 중이다. 제품 가격은 30만 원대로 주로 20만 원대에 포진한 경쟁 제품 대비 높은 축에 속하나, 보스 특유의 고음질 사운드와 풍부한 저음, 넓은 공간감 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회사 측은 아이돌 블랙핑크의 리사, 올데이 프로젝트 등과 협업한 콜라보 한정판을 선보이며 젊은 소비층의 이목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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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형 이어폰 선택 기준은

오픈형 이어폰 선택 기준은 기존 무선 이어폰과 다르다. 우선 착용 방식이다. 귓구멍에 실리콘 팁을 밀어 넣지 않기 때문에 고정 방식이 착용감과 안정성을 좌우한다. 시장에는 귀 뒤를 감싸는 '이어훅형', 귓바퀴에 거는 '클립형', 귀 외측에 걸리는 '이어커프형' 등이 경쟁 중이다.

형태마다 장단점이 있다. 이어훅형은 운동 시 고정력이 우수하지만 안경과 간섭이 생길 수 있다. 클립형은 가볍고 탈착이 편하지만 격한 움직임에는 상대적으로 불안정할 수 있다. 이어커프형은 디자인이 좋지만 장시간 착용 시 귓바퀴에 압박감이 올 수 있다. 사용 환경에 맞는 폼팩터를 먼저 정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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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BL 제공


오픈형에선 음질과 함께 중요한 게 음누출 제어력이다. 구조적으로 외부 소리가 들어오고, 듣고 있는 음악도 밖으로 새나간다. 음질 측면에선 오픈형의 취약점인 저음에서 실력이 갈린다. 최근 출시 제품은 대구경 드라이버나 듀얼 다이어프램 같은 기술로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음누출 역시 제조사마다 드라이버 배치, 하우징 형태, 음향 설계, 소프트웨어 모드 등을 조합해 해결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배터리 성능이다. 오래 착용하는 걸 전제로 설계된 제품이 많아 배터리 지속 시간이 중요하다. 제조사가 제공한 수치뿐만 아니라 실사용 환경을 체크할 필요가 있다. 노이즈 리덕션, 공간 음향 등 고급 기능을 사용하면 재생 시간이 빠르게 줄어들 수 있고, 청취 모드에 따라서도 소모량이 달라진다. 급속 충전 성능이나 무선 충전 지원 여부도 살펴보는 게 좋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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