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 기지에서 언론과 대화하고 있다. 앤드루스합동기지(미국)/로이터연합뉴스 |
이란 전쟁이 2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미국은 해협 봉쇄 해제를 압박하며 군사 대응 수위를 높였고, 이란은 봉쇄 전략을 유지한 채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을 이어갔다.
1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일(현지시각) 이란의 핵심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 섬 일부를 공습했다고 밝혔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행이 보장돼야 한다며, 이란이 이를 방해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은 군사력 증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에 배치돼 있던 강습상륙함 트리폴리함과 제31해병원정대 병력이 중동으로 이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해군의 유조선 호위 작전도 조만간 본격화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 정부는 유가 급등 충격을 줄이기 위해 원유 수급 안정 조치도 병행하고 있다.
이란은 새 최고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지휘 아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걸프만과 인근 해역에서는 유조선과 컨테이너선 피격이 잇따랐고, 이란은 중동 내 미군 기지와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도 확대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직접 충돌도 격화했다. 이스라엘은 테헤란 일대 군사시설과 정권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고, 이란도 대규모 탄도미사일 공격으로 맞대응했다. 다만 이스라엘은 초기의 체제 전복 목표보다는 이란의 군사력 약화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중동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도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랐고,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에너지 인프라 타격 가능성을 주요 변수로 보고 있다.
[이투데이/정회인 기자 ( hihello@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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