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 넘어 미식ㆍ체험 공간으로 진화하는 편의점 시장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의 내부 모습. |
국내 편의점 업계가 생필품 쇼핑 공간에서 나아가 ‘K디저트 거점’으로 빠르게 진화하며 치열한 생존 경쟁에 돌입했다. 경기 침체와 소비 위축 속에서도 디저트 수요가 꾸준히 늘자 편의점들은 차별화한 K디저트를 앞세워 고객 유입 확대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다.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와 이마트24는 특화 매장으로 오프라인 경험을 강화했고, GS25는 초가성비 상품으로 고물가 시대 고객 선점에 나섰다.
CU는 서울 성수동에 약 36평 규모의 ‘CU 성수디저트파크점’을 12일 열었다. 이곳은 일반 매장보다 디저트 상품을 30%가량 더 많이 갖춘 디저트 특화점포로 방문객은 DIY 체험존에서 자신만의 디저트를 직접 만들 수 있다.
CU는 디저트를 편의점 성장을 이끌 차세대 동력으로 보고 육성할 계획이다. 지난해 CU의 디저트 매출은 전년보다 62.3% 늘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최근 K디저트에 대한 세계적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성수디저트파크점은 CU가 보유한 디저트 상품 기획력과 트렌드 대응력을 집약한 편의점”이라고 말했다.
이마트24 디저트랩 서울숲점 외관 모습 |
이마트24는 전날 서울숲 인근에 ‘디저트랩 서울숲점’을 선보였다. 이곳은 성수동의 상징인 붉은 벽돌을 활용해 따뜻한 베이킹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에는 디저트와 어울리는 논알콜 와인을 추천하는 ‘와인 페어링존’과 포토존이 있는 테라스를 마련했다.
이마트24는 유명 브랜드 ‘치플레’ 등의 단독 상품을 판매하며 디저트 쇼룸 역할을 수행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지역 공방을 소개하고 택배비를 할인해 주는 등 지역 상권과 상생하는 플랫폼 역할도 맡는다.
GS25는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GS25는 1500원 균일가인 ‘혜자로운 디저트’ 시리즈를 6일 선보였다. 고물가로 빵 가격이 오르는 ‘빵플레이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소보로땅콩크림빵과 단팥크림빵을 시작으로 연내 신상품 4종을 추가할 예정이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고물가 상황에서 고객들이 가장 체감하는 품목 중 하나가 빵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만큼, 가격과 품질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했다”고 출시 이유를 설명했다.
GS25에서 모델이 1,500원 균일가 혜자로운 디저트 상품을 고르고 있다. |
[이투데이/황민주 기자 ( minchu@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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