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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총리 “트럼프, 김정은이 대화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물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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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1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접견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6.03.1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을 방문 중인 김민석 국무총리는 1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북한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미대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여부에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DC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특파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 내용을 소개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대통령께서 트럼프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유일한 지도자라는 말씀을 자주 한다’고 했더니 트럼프 대통령은 보좌관에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판문점 회담 당시 찍은 사진을 갖고 와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김 위원장이 미국이나 나와 대화를 원하는지 궁금하다”며 김 총리에게 의견을 물어봤다고 한다. 이에 김 총리는 “기본적으로 김 위원장과 대화한 유일한 서방의 지도자가 트럼프 대통령이라고 말씀을 드렸고,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피스메이커로서 유일한 역량을 지닌 리더라고 생각한다고 말씀을 드렸다”고 했다.

김 총리는 “제 언급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의미 깊게 생각하고 만족해 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이 현재 어떤 상황인지, 트럼프 대통령과 대화를 원할지, 그리고 관계 진전을 위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몇 가지 말씀을 드렸다“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석에서 보좌관에게 김 총리의 발언 내용을 더 파악하고 북한과 관련해 모종의 조치를 취할 것을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총리는 ”제안한 구체적 내용은 정상이 직접 밝히기 전에는 적절치 않다“며 말을 아꼈다.

김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의 13일 만남은 당초 예정에 없던 일정이었다. 김 총리에 따르면 이날 면담 분위기는 긍정적이었다고 한다. 김 총리는 ”(면담)내용의 상당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한 제 견해를 물어보는 것이었다“면서 이날 제안한 내용을 영문으로 정리해 다시 전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강경화 주미대사에게 제 의견이 아주 스마트하다 표현했고, 말미에 한국 총리 권한이 구체적으로 어떤지 묻기도 했다. 마지막에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해서 비교적 우호적 관계에서 (면담을)마쳤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김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약 20분간 진행됐다. 앞선 회의에 참석했던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과 댄 케인 합동참모본부 의장도 동석했다.
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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