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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에 인플레 충격까지...비트코인 5만달러 급락 경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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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7만3000달러대에서 7만달러로 하락
美 인플레 지표 공개된 뒤 하락세 가속화
극단적 공포 상황, 뉴욕 증시도 모두 하락
트럼프 “앞으로 1주일 이란 타격” 여파도
블룸버그 “금융위기 수준 하락 초기 단계”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7만3000달러대로 올랐던 비트코인이 하락세다. 이란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고, 인플레이션 지표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되고 있어서다. 지금이 광범위한 하락의 초기 단계로 급락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투자 경고등이 켜졌다.

14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73% 하락한 7만86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는 전날 밤 7만3000달러대를 기록한 뒤 꾸준히 하락하는 상황이다.

시장 심리도 위축된 상태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14일 15(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전날의 ‘극단적 공포’(18)가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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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데일리DB)


앞서 13일(현지시간) 미 증시는 하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9.38포인트(0.26%) 내린 4만6558.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40.43포인트(0.61%) 내린 6632.1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06.62포인트(0.93%) 내린 2만2105.36에 각각 마감했다.

이는 지정학적 위기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12일 “호르무즈 해협은 적에 대한 압박 수단으로 계속 봉쇄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앞으로 일주일에 걸쳐 이란을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도 투자 심리 약화에 영향을 끼쳤다. 13일 미 상무부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발표에 따르면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3.1%로 집계돼 전월(3.0%)보다 높아졌다. 이는 미·이란 전쟁 발발 시점(2월28일) 이전부터 이미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에 놓여 있었음을 보여준다.

이같은 지표가 13일(한국 시간 기준) 밤 공개된 뒤 7만3000달러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 시세는 꾸준히 하락해 현재 7만달러대까지 내려왔다. 올해 2~3회 금리 인하를 예상했던 시장이 1~2회 인하 전망으로 기대를 낮췄지만 이마저도 더 낮춰야 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온다. 연준이 오는 17~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유가 폭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에 관해 우려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켓워치는 “중동에서 전쟁이 계속되면서 에너지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상승으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해 우려했다”고 지적했다. 프린시펄자산운용 시마 샤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에너지 충격이 장기화될 경우 그 기반이 약화되기 시작할 것이며 위험 자산에 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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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무부의 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지난 13일(한국 시간 기준) 밤 공개된 이후 비트코인 시세가 7만3000달러대에서 현재 7만달러대까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사진=코인마켓캡)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시세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수석 상품 전략가인 마이크 맥글론(Mike McGlone)은 13일 X(옛 트위터) 계정에 “전례 없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글로벌 에너지 위기, 위험자산의 되돌림, 그리고 경기침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이는 9·11 테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글로벌 시장 급락이 일부 결합된 것과 유사한 영향을 가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은 위험자산 빙산의 가장 위에 있는 자산이었으며, 그 가격의 급락은 더 광범위한 시장 하락의 초기 단계일 수 있다”며 “특히 급등하는 원자재 변동성이 주식시장으로까지 번질 경우 더욱 그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그는 지난 6일 이란 리스크로 비트코인이 5만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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