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 시설 완파… 석유 인프라 보존은 최후통첩"
그는 미국의 무기 체계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정교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품위를 이유로(for reasons of decency) 섬의 석유 인프라는 파괴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나 제3자가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롭고 안전한 통항을 방해할 경우, 석유 인프라를 보존하기로 한 결정을 즉시 재고할 것이라며 '조건부 타격'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이번에 타격받은 하르그섬은 이란 전체 원유 수출의 90% 이상을 처리하는 경제적 생명선이다. 1960년대 미국 정유사 아모코(Amoco)가 시설을 구축한 이래,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대규모 터미널로 기능해 왔다. 섬 남쪽에는 수십 개의 저장 탱크가 밀집해 있으며, 양측으로는 초대형 유조선(VLCC)이 접안할 수 있는 심해 부두와 활주로 등이 배치되어 있다. 특히 이 터미널은 해저 송유관을 통해 이란 본토의 대형 유전들과 직접 연결되어 있어, 미국의 추가 공격 시 이란의 경제 기반 자체가 붕괴될 위험이 크다.
이란 정권 향한 강경 메시지… "무기 내려놓으라"
이어 이란 군대와 정권 관계자들을 향해 "남아 있는 국토를 지키고 싶다면 무기를 내려놓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며 사실상 무조건적인 굴복을 요구하는 고강도 경고를 날렸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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