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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전세 품귀’ 지속…“전월세 시장 안정 살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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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수급지수 103.7…강북권 가장 높아
경향신문

지난 1월19일 서울 도심의 아파트 모습. 문재원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강남 지역에서 꺾인 반면 강북 지역에서 지속 상승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전세 매물 감소에 따른 공급 부족도 강북 지역에서 더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부동산원 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보면, 3월 둘째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3.7로 나타났다. 이 지수는 100보다 높으면 전세 수요가 공급보다 많다는 뜻이다. 지수가 100을 넘어 계속 상승하면 매물 부족으로 전세가가 오를 가능성이 크다.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지난해 5월 셋째주에 100을 넘어섰고, 10월 이후론 매주 104 안팎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전세 부족은 강남권보다는 강북권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서울을 5개 권역으로 나눠보면 성동구와 광진·성북·노원구 등이 포함된 동북권 전세수급지수가 105.5로 가장 높았다. 양천구와 강서·구로·관악구 등이 포함된 서남권도 104.6으로 상대적으로 전세 부족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3구와 강동구가 포함된 동남권은 전세수급지수가 100.6으로 5개 권역 중에서 가장 낮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지난해 12월 2만5000건 선에서 점점 줄어 올해 2월에는 2만건 아래로 내려왔다. 서울 전역이 지난해 10월 이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돼 주택 매수 시 실거주 의무가 부여되면서 임대 매물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날 기준 1만7638건으로 1년 전(2만9461건)과 비교하면 40%가량 감소했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 전세 매물이 132건으로 전년(1408건) 대비 90.8% 감소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중랑구(-79.7%), 관악구(-78.5%), 노원구(-78.2%), 강북구(-76.6%) 등도 감소폭이 컸다.

서울 핵심 선호지역으로 꼽히는 강남3구와 용산구는 상대적으로 전세 매물 감소폭이 작았다.

강남구는 이날 기준 전세 매물이 4923건으로 1년 전보다 9.8% 줄어들었고 서초구는 11.8%, 송파구는 38.2%, 용산구는 34.5%가 줄었다.

서울 아파트 가격 오름세도 강남권보다 강북권에서 견조한 상황이다. 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주 강남3구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성북구·서대문구·은평구 등 강북 일부 자치구들은 상승폭이 전주 대비 커졌다.

전세 매물 감소가 무주택자의 주거 불안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난해 서울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동안 전세가는 상대적으로 적게 올랐기 때문에 올해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며 “매물이 적으면 가격 변동성도 커지기 때문에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아파트 전세를 대체할 비아파트 물량을 늘리는 등 추가적 조치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미랑 기자 r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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