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을 시인한 배우 이재룡이 10일 오후 서울 강남경찰서 교통조사계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나와 취재진의 질문공세를 받으며 대기하는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이 씨는 지난 6일 오후 11시쯤 서울 지하철 9호선 삼성중앙역 인근에서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2026.3.10 ⓒ 뉴스1 박정호 기자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음주운전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이 사고 후 지인의 집에서 검거된 가운데, 이씨가 사고 직후 지인의 집에 가기 전 또 다른 술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음주 수치 측정을 피하기 위해 도주하거나 이후 추가로 술을 마시는 일명 ‘술타기 수법’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13일 연합뉴스TV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6일 밤 11시께 서울 강남구에서 사고를 낸 뒤 자택에 청담동 자택에 차를 주차하고, 도보 20분 거리의 식당으로 이동했다.
이씨는 이튿날인 오전 2시께 지인의 집에서 검거됐는데, 지인의 집에 가기 전 또 다른 술집을 찾은 것이 확인된 셈이다.
이 식당에서 이씨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지인들과 합류했다. 이들은 증류주 1병과 안창살 2인분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이씨의 지인들은 사고가 난 밤 11시 직후인 밤 11시10분께 식당에 도착했다. 음식의 양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미뤄 사고 직후 자리가 급조됐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수사 당국은 이씨가 해당 술자리에서 고의적인 '술타기' 행위를 벌였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당시 이씨를 목격한 식당 관계자는 “이씨가 검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들어왔으며 술에 꽤 취한 듯 보였다”며 “사고 직후 대책을 논의하는 듯했고, 식당을 나설 때도 누군가와 계속 통화중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지난 6일 밤 11시께 청담역 인근에서 차를 몰다 중앙분리선을 잇따라 들이받고 도주했다가 이튿날 오전 2시께 지인 집에서 검거됐다.
한편 이재룡이 음주와 관련된 논란을 일으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그는 2003년 강남구 일대에서 주취 상태로 운전대를 잡아 사고를 내면서 운전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이어 2019년에도 만취 상태로 강남 소재 볼링장의 입간판을 부숴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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