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지난 11일 금목걸이 2개 무게를 비교하는 듯하다 이를 들고 그대로 달아나버린 40대 남성 A씨가 체포되는 과정이 올라왔다.
A씨는 지난 4일 오전 10시 30분쯤 경북 상주시 한 금은방을 찾아 업주에게 "목걸이를 보여달라"고 했다.
금목걸이 15돈과 10돈짜리 2개를 받아든 A씨는 한 손에 하나씩 놓고 흔들며 무게를 비교하는 척하더니 갑자기 뒤돌아 종종걸음을 재촉하며 문을 열고 나가버렸다.
워낙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서 업주는 상황을 파악하느라 한동안 넋을 잃었다. 또 진열대 안쪽에 있었던 터라 곧바로 쫓아가기에도 무리가 있었다.
A씨는 금은방을 나와 바로 옆 골목길로 꺾어 전속력으로 뛰었다. 그런 뒤 도주를 위해 준비해둔 차량에 탑승하더니 빠르게 현장을 벗어났다.
피해 업주 신고를 받은 경찰은 인근 경찰서에 긴급 공조 무전을 전파하며 차량 추적에 나섰다.
사진=경찰청 |
CCTV 확인 결과 A씨는 상주에서 경북 구미로 도주 중이었다. 예상 도주로를 순찰하던 구미 선산파출소 김무수 경감이 반대편 차로에서 빠르게 내달리는 A씨 차량을 발견했고 추격을 시작했다.
A씨는 김 경감의 정차 명령에도 불응하며 도주했다. 그러다 결국 A씨는 도주를 멈췄고 오전 10시 50분쯤 사건 발생 20여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김 경감은 20년 넘게 강력 사건을 맡다가 최근 선산파출소로 발령받아 첫 순찰 근무에 나섰고, 상주와 선산이 지리적으로 인접하다는 점을 고려해 근처에서 순찰을 하다 A씨를 붙잡을 수 있었다.
2600만원 상당의 금목걸이도 업주에게 그대로 돌아갔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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