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비축유 방출에도 시장 불안 고조…국제유가, 다시 100달러 넘어

댓글0
오만, 핵심 수출항 선박 전면 대피
IEA 사상 최대 4억 배럴 방출에도
공급 공백 일부만 메울 것 관측


이투데이

브렌트유 가격. 한국시간 기준. 단위 배럴당 달러. 12일 오후 12시 30분 100.77달러.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사상 최대 전략비축유 방출 결정에도 시장 불안이 고조되면서 국제유가가 사흘 만에 다시 배럴당 100달러 선을 돌파했다.

12일 미국 CNBC방송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에서 유가가 다시 크게 뛰어 브렌트유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12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9.36% 급등한 배럴당 100.77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95.18달러로 8.99% 뛰었다.

블룸버그는 “오만의 주요 원유 수출항에서 선박들이 전면 대피한 것이 이날 아시아 시장에서의 유가 급등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오만 정부는 예방 조치로 주요 석유 수출 터미널인 ‘미나 알 파할(Mina Al Fahal)’에서 모든 선박을 대피시켰다.

오만 국영 통신사 ONA에 따르면 살랄라항구에서 드론이 연료 탱크를 공격하고 다른 드론들이 요격된 후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호르무즈 해협 바깥에 있는 미나 알 파할은 중동 원유 수출 거점 중 하나다. 최근 이란의 공격이 인근 해역까지 확산되면서 주변 해역 안전성이 크게 악화했다. 해운 전문 데이터 분석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미나 알 파할에서는 하루 약 100만 배럴의 오만산 원유가 수출된다.

이라크 해역에서도 유조선 2척 공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동 에너지 인프라 전반이 위험에 노출됐다는 우려가 확산됐다.

IEA는 전날 총 4억 배럴의 사상 최대 비축유 방출 결정을 내렸지만 시장 불안을 완전히 진정시키지 못하고 있다. 미국은 이 가운데 1억7200만 배럴을 방출할 계획이며 실제 선적은 다음 주부터 시작돼 약 120일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공급 충격을 충분히 상쇄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 하루 최대 2000만 배럴 규모의 원유 공급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에너지 분석업체 MST마키의 사울 카보닉 애널리스트는 “IEA의 비축유 방출은 공급 공백의 최대 4분의 1 정도만 메울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각국 비축유가 개별적으로 관리되는 만큼 실제 물량이 시장에 공급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도 변수다. 업계에서는 비축유가 시장에 의미 있게 공급되기까지 60~90일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투데이/배준호 기자 ( baejh94@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투데이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연합뉴스텔레픽스, AI 큐브위성 영상 유럽 첫 수출
  • 헤럴드경제한유원 ‘동반성장몰’ 수해 재난지역 지원 특별 기획전
  • 테크M스마일게이트 인디게임 축제 '비버롹스'로 탈바꿈...12월 DDP서 개막
  • 뉴스핌BNK부산은행, 금감원과 '보이스피싱 및 전자금융사기 예방캠페인' 실시
  • 아시아경제OK저축은행, 읏맨오픈 8월12일 개막…최윤 "모두의 축제"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