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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콩팥병 환자, 근육 빠질수록 투석 위험↑…'이 영양소' 꼭 챙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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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만성신장병 장기 추적 분석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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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장병(콩팥병) 환자가 근감소증일 경우 신장 기능이 더 떨어져 투석이나 장기 이식받아야 하는 말기신부전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단백질·에너지 소모가 클수록 사망 위험은 최대 3배 이상 증가해 영양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12일 '세계 콩팥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연구 결과 두 편을 공개했다. 해당 논문은 각각 국제학술지 '메이요 클리닉 회보(Mayo Clinic Proceedings)와 대한신장학회 국제학술지(Kidney Research and Clinical Practice)에 게재됐다.

만성 신장병은 3개월 이상 신장의 구조적·기능적 이상이 확인되는 경우로 알부민뇨나 사구체여과율 저하 등이 확인될 때 진단한다. 만성신장병이 진행해 신장 기능이 정상의 10~15% 이하로 떨어지면 회복이 불가능해 투석이나 장기이식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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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감소 지표(SI)와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의 상관관계./사진=질병관리청



질병청에 따르면 만성 신부전 환자가 주의해야 할 병 중 하나가 '근감소증'이다. 국내 만성 신장병 장기추적 연구(KNOW-CKD)에 참여한 투석 전 단계 환자 1957명을 대상으로 근육량 감소와 신장 기능 악화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근육량이 가장 많은 그룹의 신장 기능 악화 비율은 14.3%로 가장 적은 그룹(42.5%)이 약 3배 높았다.

나이와 당뇨병, 고혈압 등 기저질환에 따른 영향을 보정해도 근육량이 가장 많은 환자보다 근육량이 가장 적은 환자는 신장 기능 악화 위험이 4.47배나 높았다. 근육 감소가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니라 만성 신장병 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강 지표라는 점이 확인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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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에너지 소모 정도에 따른 사망 위험률./사진=질병관리청



근육의 재료가 되는 단백질 섭취도 중요하다. 또 다른 연구에서 투석을 받지 않은 만성 신장병 환자 2238명을 분석한 결과 단백질-에너지 소모 지표가 하나도 없는 환자와 비교해 2개 이상 해당하는 환자의 사망 위험은 2.78배, 3개 이상은 3.78배 증가했다.

단백질-에너지 소모 지표는 △혈청 알부민 수치 △단백질 섭취량 △체질량지수(kg/m²) △골격근량 등 4개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특정 기준 이하로 적으면 '소모 상태'로 정의한다. 체내의 단백질과 에너지 저장량이 동시에 감소하는 상태로 기존에는 4개 중 3개 이상이 해당할 때 사망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는데 이번 연구는 2개만 해당해도 사망·심혈관계 이상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이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임주현 국립보건연구원 내분비신장질환연구과장은 "만성신장병의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근 감소 예방은 선택이 아닌 필수요소로 인식돼야 한다"며 "향후 운동·영양 중재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parkj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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