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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하루 465억원 디젤 보조금 폭탄…석유기금 손실 눈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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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급등에 사재기 잇따르자 디젤 보조금 지급
하루 10억바트 태워…18일까지 100억바트 예상
이란 전쟁 예의주시…장기화 우려에 '바짝' 긴장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태국 정부가 국내 디젤 가격을 인위적으로 낮추는 과정에서 하루 만에 10억바트(약 465억원)를 투입했다. 손실이 장기간 누적되면 재정이 악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데일리

(사진=AFP)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에너지부 아우타폴 렉피분 장관은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국영 석유기금이 디젤 보조금 지출로 하루 10억바트 이상의 손실을 보고 있다면서 “기금 누적 손실이 오는 18일까지 100억바트(약 465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우타폴 장관은 “정부는 기금 상황과 국제유가를 고려해 적절한 조치를 재평가할 것”이라면서도 “당분간은 보조금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우타폴 장관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초기 1200억바트(약 5조 5800억원)까지 불어났던 부채 관리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에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기금 손실이 확대하면 디젤 가격의 점진적 인상과 차입 한도 확대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태국은 에너지 수요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한다. 특히 원유는 절반 가량이 중동산이어서 이란 전쟁이 장기화하면 공급 부족 위험이 크다. 당장은 보조금으로 디젤과 취사용 가스 가격을 억제했으나 다른 연료비도 동반 상승하는 중이어서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농촌 지역에선 일부 농민들이 연료를 사재기하려는 움직임까지 나타났다. 이에 태국 정부는 다급히 “공급은 충분하다”며 진정에 나섰다. 수파지 수툼분 태국 상무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패닉에 빠질 필요는 없다. 상황이 장기화하면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현재 (전쟁 및 에너지 수입)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태국 정부는 에너지 공급 충격이 가시화하자 석유 수출 중단, 바이오연료 혼합 비율 확대, 공무원 재택근무 의무화 등의 조치를 단행한 상태다. 중앙은행 및 군부 일부 직원들도 원격근무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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