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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에 디젤연료 부족..베트남 푸꾸옥 APEC 2027 인프라 공사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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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트남 푸꾸옥에서 APEC 2027 정상회의를 앞두고 추진 중인 주요 인프라 사업들이 디젤 연료 부족으로 공사 지연 우려를 낳고 있다. 베트남 정부 제공


【하노이(베트남0=부 튀 띠엔 통신원】베트남 푸꾸옥에서 2027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관련 인프라 건설 사업들이 최근 중동 전쟁으로 인한 디젤 연료 부족으로 공사 지연 위험에 직면했다.

1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푸꾸옥 APEC 핵심 인프라 사업를 수행 중인 건설사들이 이달 초부터 시작된 디젤유 수급 불균형으로 공정 차질을 빚으며 거센 우려를 표하고 있다.

푸꾸옥 국제공항 확장 프로젝트에서는 현재 제2 활주로 공사가 진행 중이지만 디젤 부족으로 곳곳에서 작업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현재 연료 부족으로 공사장 내 약 60%의 장비가 가동을 멈췄고, 운전 기사 약 70명도 일시적으로 작업을 중단한 상황이다. 해당 공사 현장은 굴착기와 덤프트럭 등 약 160~180대의 장비가 투입되고 있으며 이를 운영하기 위해 하루 약 1만 리터의 디젤이 필요하다. 그러나 3월 초 이후 하루 공급량이 2000~3000리터 수준에 그치면서 현장에 남은 비축량도 약 6000리터로 줄어든 상태다.

이에 따라 시공사는 섬 내에서 연료를 빌리거나 소량으로 구매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디젤 가격이 리터당 1만9000동에서 3만6000동으로 급등하면서 재정적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시공사는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당초 계획된 4월 30일까지 공사를 완료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공항 활주로 토목 공사를 맡은 또 다른 시공사도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당 공사는 현재 약 70%의 공정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오는 5월 30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하루 약 2만7000리터의 디젤이 필요하나 이달 초부터 공급업체로부터 신규 주문 거절을 당하고 있다. 현재 남은 연료는 약 12만 리터로, 약 일주일 정도만 공사를 지속할 수 있는 수준이다.

푸꾸옥 APEC 인프라 핵심 연결 도로인 지방도 975번 도로 건설 현장 역시 필요량(2만5000 리터) 대비 공급량(2000~4000리터)이 턱없이 부족해 공정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푸꾸옥의 APEC 2027 관련 인프라 사업들은 현재 우기 이전 공사 마무리를 위한 핵심 시기에 들어선 상태다. 대부분의 토목 기반 공사와 성토 작업, 구조물 시공은 디젤 연료를 사용하는 중장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약 5조~6조 동 규모의 인프라 공사는 약 3년 동안 진행되며, 100~200대의 중장비가 동시에 가동된다. 이 경우 하루 평균 디젤 소비량은 약 1만~2만 리터 이상이다. 이러한 높은 소비량으로 인해 공사 현장에서 비축할 수 있는 연료는 보통 3~5일 정도 사용할 수 있는 수준에 그친다.

디젤 공급이 중단되면 장비 정지, 인건비 손실, 공기 지연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시공사들은 관리 당국에 연료 공급을 우선적으로 배정하고 가격을 일정 수준으로 관리하는 제도를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사업 발주 기관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보전과 공사 지연 기간 동안 노동자 지원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vuutt@fnnews.com 부 튀 띠엔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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