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테스트 월별로 단축⋯비상대응계획 재점검 당부
금융감독원이 최근 중동 상황에 따른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국내 은행권에 선제적인 외화유동성 확보와 비상대응계획 재점검을 주문했다.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주기도 기존 분기별에서 매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11일 곽범준 은행담당 부원장보 주재로 주요 국내은행 외화자금 담당 부행장들과 외화유동성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최근 중동발 불확실성에 따른 환율 상승 등 외환·외화자금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잠재 리스크 요인을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회의 참석자들은 과거 위기 시기와 비교해 국내은행들이 외화유동성과 외환포지션 등 외환부문 리스크관리 체계를 상당 부분 갖췄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국내은행 17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심각한 위기 상황을 가정하더라도 외화유동성 기준을 충족했다. 다만 중동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만큼 긴장감을 늦춰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에서 은행권에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에 대비해 자체 비상대응계획을 다시 점검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필요시 즉시 활용할 수 있도록 커미티드라인 등 외화유동성 확보 수단을 면밀히 점검하고 각 은행 상황에 맞는 선제적 확보 조치도 주문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국내 금융회사가 충분한 외화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집중 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이를 위해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실시 주기를 분기별에서 매월로 단축하고 국내은행 등과의 핫라인을 통해 외화자금 조달·운용 관련 현장 정보를 적시에 파악하기로 했다. 관계기관과도 긴밀히 공조해 시장 불안 요인에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이투데이/전아현 기자 ( cahyu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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