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가 11~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에 참가한다. 사진은 에코프로 부스 조감도. |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11일 "유럽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한다고 하면 공정이나 생산성 면에서 더 뛰어난 부분들이 있다"며 "중국의 보조금 혜택 없이도 현지에서 밀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6'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품 간 편차나 품질의 안정화 등에서 저희가 여전히 뛰어난 점이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표는 "리튬인산철(LFP) 양극재를 소재로 쓰는 파우치 형태의 배터리에 있어선 중국이 더 앞선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하이니켈 쪽은 아직은 저희가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산업가속화법(IAA)이 발효됨에 따라 중국의 현지 경쟁력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CRMA에 따라 역내에서 광물 추출과 제련, 재활용까지 이뤄져야 하는데 LFP는 재활용으로 얻을 수 있는 광물이 리튬뿐"이라며 "미드나 하이엔드 세그먼트에서는 하이니켈이나 고전압 미드니켈 계통이 각축을 벌일 수 있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또 다른 중국의 경쟁력 중 하나는 인도네시아 니켈 원광과 리튬 등이 시너지를 내는 것"이라면서도 "저희도 (인도네시아 니켈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결론적으로 원가 측면에 대한 차별성도 없어질 것 같다"고 했다.
연말 헝가리 공장 양산 계획에 대해선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며 "국내 셀 업체들도 모두 헝가리에 있고, 양극재 업체 중에선 에코프로비엠이 유일하게 진출해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총선이 끝나도 전기차 가속화 기조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고체 배터리의 상업성과 관련해선 "상업성에 제일 가까운 건 황화물계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최 대표는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휴머노이드는 에너지 밀도가 가격보다 중요하다"며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며 원료 측면에서는 규모가 커지면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세대 배터리 주도권 선점을 위한 정부 지원도 강조했다. 최 대표는 "학계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차세대 배터리를 연구하는 컨소시엄이 있었으면 좋겠다"면서 "셀·소재사들이 같이 뭉칠 수 있는 깃발을 정부가 먼저 지원하는 게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원광, 원료 물질에 대해서도 정부 지원이 있으면 저희가 앞서갈 수 있는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김민서 기자 ( viajeporlun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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