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토스뱅크 |
[데일리브리프 황재희 기자] 토스뱅크가 앱(애플리케이션) 오류로 엔화 환율을 절반 이상 하락 적용하는 황당한 사고를 일으켜 금융당국이 검사에 착수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금감원)은 이날 토스뱅크를 대상으로 전날 환전 오류 원인과 거래 규모 등을 조사하기 위해 현장점검에 착수한다.
토스뱅크 앱은 전날 오후 7시29분부터 약 7분 동안 엔화 환전에 100엔당 472원대 환율이 적용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정상 환율은 100엔당 934원 수준으로 절반 이상의 큰 오차로 적용한 셈이다.
토스뱅크는 사고 인지 후, 엔화 환전 거래를 일시 중단하고 같은날 오후 9시께 시스템을 정상 복구했다.
그러나 사고 기간 토스뱅크가 제공하는 가격 급락 '알림' 등을 통해 접속한 이용자들이 낮은 가격에 엔화를 매수하거나 자동주문을 통해 거래가 이뤄진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금감원과 토스뱅크는 사고의 원인과 정확한 거래 규모를 확인한 뒤 거래 취소 여부와 고객 보상 방안 등을 단계별로 검토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번 사고에 따른 환전액이 100억원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사상 최대 실적에 힘입어 이은미 대표 연임과 토스의 IPO(기업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최대 약점인 시스템의 허점이 드러난 만큼 리스크 관리 등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이은미 행장의 재임 기간 토스뱅크는 임직원 횡령, 서비스 부실에 따른 소비자 민원 급증, 전산 금융사고 등을 연달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6월 재무담당 팀장급이 27억8000억원의 회삿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나 인터넷은행 최초 횡령 사건으로 기록됐다. 같은 해 체크카드 해외매출 취소 지연 불만 민원 급증 등의 이유로 금감원의 금융소비자보호 실태 첫 평가에서도 '미흡'으로 판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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