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김민수 최고위원(왼쪽) 등 지도부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
[파이낸셜뉴스] 김민수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남양주 소주 회동’에서 의원총회 결의안이 사전 논의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11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그날 다섯 시간 가까운 대화 동안 결의안이라는 단어조차 나오지 않았다”며 “그날의 대화는 누군가에 의해 왜곡돼 장 대표를 궁지로 몰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대화의 핵심은 ‘당의 전선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였다. 특히 윤어게인 문제에 대해 저와 장 대표를 제외한 모든 분은 윤어게인이 현행법상 불가능한 대통령 복직을 주장하는 세력이라는 우려를 표하며 절연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와 저는 그 주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윤어게인 다수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수호하고 이재명 정권을 견제하려는 청년과 국민의 목소리라는 점을 강조했다”며 “그 요구가 하나의 구호에 담겼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은 또 “하지만 다른 참석자들의 결론은 선거를 앞두고 그 프레임을 바로잡을 시간이 없다는 것”이라며 “장 대표는 ‘2~3주만 시간을 달라, 변화가 없다면 결단을 내리겠다. 단 한 번이라도 대표가 하자는 대로 해주면 안 되겠나’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읍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저는 의원총회에 참석할 수 없는 위치에 있으나, 어떤 일이 있었는지 충분히 안다”며 “결의문은 의총 당일 현장에서 수많은 의원들의 수정과 삭제를 거쳐 완성됐고, 장 대표는 그 시간 동안 감당하기 어려운 모욕을 견디며 침묵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공개적으로 질의도 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 의원 여러분께 묻는다. 국민의힘은 불리할 때마다 과거와 단절하는 정당인가, 아니면 과거를 딛고 미래로 나아가려는 정당인가”라고 물은 뒤 “절연하려면 그 시대와 연관된 모든 사람이 물러나야 새롭게 태어나지 않겠나. 세상에 어떤 정당이 자신의 지지자들과 단절을 외치나”라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번 6.3 지방선거는 대한민국 체제를 지켜내는 마지막 선거가 될 수도 있다”며 “우리 손으로 뽑은 장동혁 대표에 단 한 번이라도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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