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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흡입 혐의’ 김바다, 구속 면했다…페스티벌 출연은 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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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대마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입건된 밴드 시나위 보컬 김바다(본명 김정남)가 10일 오후 춘천지법 속초지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정으로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대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를 받는 밴드 ‘시나위’의 보컬 김바다(55·본명 김정남)가 구속을 면했다.

10일 춘천지법 속초지원 조약돌 영장전담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청구된 김바다에 대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조 판사는 이날 김바다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와 증거 인멸의 염려 등 구속 사유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밝혔다.

김바다는 대마를 소지하고 흡입한 혐의로 8일 오후 8시 30분경 강원 속초의 한 주택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앞서 경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한 뒤 2개월여 간 추적 수사를 벌여왔다. 이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김바다를 검거했다.

김바다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김바다는 ‘팬들에게 할 말이 있느냐’ 등 취재진의 물음에 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그는 2010년에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김바다는 내달 열리는 음악 페스티벌 ‘서울 히어로 락 페스티벌 X 트리헌드레드’ 무대에 오를 예정이었으나, 출연이 무산됐다. 공연 주최 측은 이날 “아티스트의 사정으로 인해 부득이하게 무대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김바다는 1996년 시나위의 5대 보컬로 합류해 1999년까지 활동했다. 밴드 ‘나비효과’ ‘레이시오스’ ‘아트오브파티스’ 등도 거쳤다. 2015년 시나위에 다시 합류해 같은 해 7월 ‘시나위 컴백 콘서트 완전체’ 무대에 등장했다.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TV 음악 프로그램에도 꾸준히 출연했다.

이혜원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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