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주 외국인이 170만 명에 육박한 가운데 외국인 임금근로자 10명 중 절반은 200~300만 원의 월급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전문인력층의 경우 수요가 늘어나며 월평균 300만 원 이상을 받는 근로자 비중이 처음으로 절반을 넘었다.
국가데이터처와 법무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 조사 결과-체류자격별 외국인의 한국 생활’을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발표된 ‘이민자 체류실태 및 고용조사’를 체류 자격별로 세분화한 내용이다.
지난해 5월 기준 15세 이상 국내 상주 외국인은 169만 2000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외국인 임금근로자의 월평균 임금 분포는 ‘200만∼300만원 미만’이 50.2%로 가장 많았다. ‘300만 원 이상’이 36.9%로 뒤를 이었다. 월급이 300만 원 이상인 외국인 임금 근로자 비율은 5년 전인 2020년(16.4%)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다만 2024년(37.1%)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300만 원 이상 월급을 받는 비중이 가장 높았던 체류자격은 영주(59.3%)였고 전문인력(50.8%)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문인력은 201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300만원 이상’ 비중이 ‘200만∼300만원 미만’을 역전했다.
체류 자격별로 보면 비전문취업(68.9%), 결혼이민(48.9%), 방문취업(42.8%)은 ‘200만∼300만원 미만’ 비중이 가장 높았다. 반면 영주(59.3%), 전문인력(50.8%), 재외동포(46.3%)는 ‘300만원 이상’ 비중이 더 높았다.
외국인 체류 자격별 국적을 보면 비전문취업(87.2%), 전문인력(53.7%), 결혼이민(35.2%)은 우즈베키스탄·필리핀 등 기타 아시아 국가 출신이 많았다. 방문취업(87.4%), 재외동포(74.4%), 영주(69.7%)는 ‘조선족’이라 불리는 한국계 중국 출신 비중이 높았다. 유학생은 베트남(42.3%) 비중이 가장 높고 기타 아시아 국가(32.5%)가 뒤를 이었다. 전반적인 국적 비중은 한국계 중국 29.9%, 베트남 16.0% 순이었고 아시아 비중이 91.4%로 높았다.
노우리 기자 we12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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