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본문 내용과 무관), SNS |
[파이낸셜뉴스] 서울 용산구 한 횟집에서 '초대리' 대신 '락스'가 담긴 용기가 손님에게 제공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며 위생 논란이 일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는 용산의 한 횟집에서 식사를 하다 락스를 먹을 뻔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당시 직원들과 함께 해당 식당을 방문한 A씨는 회, 초밥용 밥과 함께 식초 소스인 '초대리'도 주문했다. 이후 초대리를 밥에 섞으려던 순간 A씨는 이상함을 감지했다.
그는 "처음에는 냄새가 거의 없어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밥에 섞어 비비는 순간 걸레 냄새가 올라왔다"며 액체의 정체가 '락스'였다고 주장했다.
A씨 일행이 직원에게 상황을 알리자 식당 측은 초대리 통과 락스 통이 뒤바뀐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직원은 즉각적인 사과 대신 상황 확인과 해명 먼저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더욱 분노케 한건 사장의 태도다. 그도 그럴 게 사장은 A씨 항의에 "죄송하다. 그런데 제가 어떻게 사과할까요?"라고 반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만약 실제로 먹었다면 저와 직원들은 응급실에서 위세척을 하고 있었을 수도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같은 소동에도 A씨 일행은 회 등을 포함해 약 23만원의 식비를 모두 결제해야 했다.
그는 "다행히 먹지는 않아 사고는 피했지만 같은 일이 다른 사람에게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전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용산구청 위생과에 관련 신고를 접수한 상태다. 현행 식품위생 기준에서는 세정제와 소독제를 식품과 혼동되지 않도록 별도의 용기에 보관하고 명확히 구분해 관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식당 측도 SNS 댓글을 통해 입장을 밝혔다.
자신을 횟집 사장이라고 밝힌 작성자는 "저희 매장에서 발생한 일로 불쾌한 경험을 하신 고객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객님이 음식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말씀하셨을 때 충분히 공감하고 즉시 사과드렸어야 했는데 대응이 부족했던 점 깊이 반성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현재 조리 과정과 매장 위생 관리 전반을 점검하고 개선 조치를 취했다"며 "앞으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 관리와 조리 과정을 더욱 철저히 하겠다"고 약속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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