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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선출 후 공세 격화...레바논 정유시설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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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이 후계자로 공식 선출된 뒤 중동의 포성은 한층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유시설이 공습 여파로 가동을 멈추고 수십만 명이 집을 잃는 등 피해는 시시각각 커지고 있습니다.

오만에서 김다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빽빽한 도심 건물 사이로 검은 연기가 치솟습니다.

이란을 돕고 있는 무장세력 헤즈볼라를 겨냥해 이스라엘이 레바논 베이루트를 공습한 겁니다.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석유 저장소 등 에너지 시설을 공격한 데 이어 북부 전선 확전을 막는 것이 목표입니다.

[캐롤리나 린드홀름 빌링 / UNHCR 레바논 대표 : 정부는 어제 레바논 남부 베이루트 교외 베카 지역에서 50만 명 넘는 사람이 집을 잃고 피란민이 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은 새 지도부 출범 이후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대대적인 공세에 나섰습니다.

바레인에서는 드론 공격 여파로 정유시설에 불이 나 민간인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시설 운영사는 결국, 전쟁이나 자연재해를 이유로 계약상 의무를 면제하는 '불가항력' 조항을 발동해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하마드 빈 이사 알할리파 / 바레인 국왕 :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전례 없는 이란의 공격으로 인해 우리나라와 아랍의 우방국들이 겪은 피해를 슬프게 생각합니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는 미국 외교시설 주변에서 로켓과 드론이 요격됐고 튀르키예 국방부도 이란의 탄도미사일이 격추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란 미사일이 튀르키예 영공에 날아온 건 지난 4일에 이어 두 번째인데 사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습에 이어 지상전으로 확전 양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레바논·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충돌했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고, 이라크에서는 미군과 친이란 무장세력이 교전을 벌였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에도 선박 공격이 이어지면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오만 무스카트에서 YTN 김다연입니다.

영상기자 : 심원보, 정진현
영상편집 : 최연호

YTN 김다연 (kimdy0818@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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