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현지시간) 오만 무스캇에 중국 유조선이 정박된 모습.로이터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이 이란과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 사태와 관련해, 조만간 유가가 안정세에 접어들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라이트 장관은 8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미군이 호르무즈 해협 내 유조선 통행을 방해하는 이란의 능력을 무력화하기 시작하면 석유와 가스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후 국제 유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1월 다시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낮은 기름값을 통한 물가 하락을 공약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란 전쟁으로 기름값이 오르자 11월 중간 선거를 앞두고 끌어내리겠다고 공언해왔다.
전 세계 에너지 공급량의 약 2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해왔으며 유조선과 화물선 약 100척이 매일 지난다.
라이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걸프만의 석유, 천연가스, 비료 등이 다시 해협을 통과하게 하는 것이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미사일 및 드론 공격 능력을 대대적으로 파괴하고 있으며, 향후 며칠 내에 그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며 신중하게 지켜보겠지만 “에너지는 다시 통과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라이트는 공급 차질이 “몇 달이 아닌 몇 주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최근 대형 유조선 1척이 문제없이 통과한 점을 주목했다.
그는 이번 사태를 "이란의 위협을 완전히 제거하고 더 자유로운 무역과 투자를 보장받기 위해 치러야 할 작은 대가"라고 정의하며, 에너지 가격이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가 급등을 막기 위한 전략비축유(SPR) 방출 가능성에 대해 라이트 장관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CBS방송 대담 프로그램에서는 "필요하다면 기꺼이 사용하겠지만, 지금은 물류의 문제"라며 "유럽과 아시아 정유소에 기름이 필요한 상황이지 미국 내 공급 부족이 핵심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7일 공군1호기에거 기자들에게 “우리는 많은 석유를 보유하고 있다”며 SPR 방출 방안을 일축했다.
지난 1개월 브렌트 가격 추이. 단위: 달러/배럴 자료: CNBC |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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