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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메네이·마두로 사례 본 김정은…전문가들 “트럼프와 대화 시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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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과 베네수엘라를 향한 미국의 군사작전 이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CNN은 7일(현지시간) 최근 국제 정세를 지켜본 김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대화를 다시 검토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전했다.

세계일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딸 김주애가 지난달 2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참석했다고 북한 조선중앙TV가 다음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뉴시스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NK뉴스 발행인 채드 오캐럴은 “내가 김정은 이라면 올해 어떤 형태로든 트럼프와 대화를 하는 것이 국익에 부합한다고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을 관리한다는 차원에서 형식적인 수준의 대화라도 일단 추진하는 것이 북한 정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실제로 김 위원장은 지난달 노동당 9차 대회에서 “우리 국가의 현 지위(핵보유국)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대화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북미대화의 계기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희망 섞인 관측도 제기되기도 했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와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 등 일련의 사건이 김 위원장의 위기감을 고조시켰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북한 관영 매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침략 전쟁’으로 비난하면서도, 정작 하메네이의 사망 사실을 보도하지 않은 것도 북한 지도부의 불안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폐쇄된 국가에서 철저하게 보호되는 최고지도자도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제거될 수 있다는 사실을 북한 주민들에게 숨기려고 했다는 것이다.

세계일보

2019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2차 정상회담. 사진=EPA 연합뉴스


북한은 오랫동안 미국과 국제사회의 금융 제재와 에너지 제한 조치의 주요 대상이었다.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BDA) 금융 제재와 이후 이어진 대북 금융 제재,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석유 수입 제한 조치 등은 북한 경제에 상당한 압박을 가한 사례로 꼽힌다.

특히 북한 경제가 중국과 러시아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에서 에너지 공급 차단이나 금융 제재는 체제 안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된다.

한편 국가정보원은 5일 이란 공습과 관련해 북한의 미국과의 대화 의지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국회에 보고했다.

다만 북한이 지난 1일 미국의 공습을 “불법 무도한 침략 행위이며 가장 추악한 형태의 주권 침해”라고 비판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 이름은 언급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며 대화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고 평가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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