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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李유가 대책에 "엄포·겁박 대신 구조적 해법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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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최고가격 지정 검토 지시에
국힘 "안일하고 근시안적 방안"
중동전쟁 여파에 유가 연일 상승세
아시아경제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5일 서울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3.05 윤동주 기자


국민의힘은 8일 중동 지역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국내 기름값이 들썩이자 "정부의 엄포와 겁박 대신 총력 대응과 구조적 해법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2000원을 넘어서며 민생 현장에서 비명이 터져 나오고 있지만 정부가 내놓은 대책은 안일하고 근시안적이기만 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대통령은 30년 전 유물인 '최고가격 지정제' 카드를 꺼내 시장을 겁박하기 전에, 비효율적인 유통 구조를 혁신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구조적 해법에 주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무차별적인 가격 억제보다는 고물가 직격탄을 맞은 취약 계층에 대한 맞춤형 지원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덜어주는 실질적인 재정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이재명 대통령이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되고 집권 세력이 되었다고 마음대로 다 할 수도 없고 그래서도 안 될 것"이라고 한 발언을 두고도 비판을 이어갔다.

함인경 대변인은 "이미 권력은 국회 다수 의석의 힘으로 법을 밀어붙이고, 사법제도의 구조까지 손보며 정치적 이해에 맞는 환경을 만들어 왔다"며 "그런데도 도대체 무엇이 더 성에 차지 않아서, 또 무엇을 더 마음대로 하고 싶어서 이런 발언을 하는 것이냐"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대통령 취임 이후 실제로 보여준 모습은 어땠느냐"며 "야당을 향한 일방적 국정 운영은 기본이고, 입법 폭주라는 범국민적 비판이 이어져 온 점은 삼척동자도 알 만한 일"이라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5일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유류 공급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진 것도 아닌데 갑자기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폭등했다"며 석유류 제품에 최고가격 지정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는 "기름값 바가지처럼 공동체의 어려움을 이용해 부당 폭리를 취하려는 반사회적 악행에 대해서는 아주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8일 기준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895.34원으로 집계됐다. 전국에서 가장 유가가 높은 서울의 경우 평균 가격이 이미 1900원을 넘어 1945.73원을 기록하고 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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