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이란사태에 "일어나선 안될 전쟁"이라고 미국 우회 비판한 중국 왕이

댓글0
트럼프 방중 관련 ″적절 환경 조성…방해 배제해야″라며 미국 역할 강조

파이낸셜뉴스

중국 외교부장이자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인 왕이가 8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14차 전국인민대표대회(NPC) 4차 회의에서 외교 정책 및 대외 관계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란 전쟁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중국 외교사령탑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에 대해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라며 즉각적인 휴전과 정치적 해결을 촉구했다.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은 8일 오전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외교 분야 기자회견에서 중동 충돌에 대해 "이를 한마디로 정리하면 바로 휴전과 전쟁 중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왕 부장은 "중동이 전쟁의 불길에 휩싸인 상황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이것이 본래 일어나서는 안 될 전쟁이며,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 전쟁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국들은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과 중동 문제 해결을 위한 원칙으로 국가 주권 존중, 무력 남용 반대, 내정 불간섭, 정치적 해결을 제시했다. 그는 "주권은 현 국제질서의 기초로, 이란과 걸프 지역 국가들의 주권과 안전, 영토 보전은 모두 존중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을 앞둔 상황에서 미중 관계에 대해서는 협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적절 환경 조성이 필요하고 방해를 배제해야 한다″고 미국을 겨냥한 듯 한 발언을 했다. 그는 "중미 관계는 세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양국이 서로 교류하지 않으면 오해와 오판이 생기고 결국 충돌과 대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미국은 모두 대국이기 때문에 서로를 바꿀 수는 없지만 서로를 대하는 방식은 바꿀 수 있다"며 "상호 존중을 바탕으로 평화 공존의 원칙을 지키고 협력과 상생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양국 정상의 소통이 관계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양국 정상은 최고 수준에서 좋은 교류를 유지해 왔고 이는 중미 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중요한 전략적 보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중미 관계에서 중요한 해가 될 것"이라며 "고위급 교류 일정도 이미 논의되고 있는 만큼 양측이 충분한 준비를 하고 이견을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의 태도는 항상 적극적이고 개방적이며 중요한 것은 미국도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라며 "양국이 진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 목록을 늘리고 문제 목록을 줄여나간다면 2026년이 중미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으로 발전하는 상징적인 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 주요뉴스

해당 언론사로 연결

지금 봐야할 뉴스

  • 이투데이한울그룹, 김기원 전 삼성전자 부사장 부회장 영입…첨단소재 전략 강화
  • 조선비즈신한證 “코오롱인더,영업익 96% 급증 전망…주가 재평가 지속”
  • 머니투데이'175명 사망' 이란 여자 초등학교 공습 책임론...트럼프 "자작극"
  • 스포츠서울횡성군 실무단, 자매도시 중국 린하이시 방문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