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어준씨.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 마을’에 방송인 김어준씨를 고발한다는 예고 글이 올라왔다.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은 지난 7일 이 커뮤니티에 게시글을 올리고, 오는 9일 김씨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하겠다고 했다.
사세행 측은 고발 사유에 대해 “국정을 성실히 돌보는 국무총리에 대해 기초적인 사실 확인도 없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며 비방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이 단체는 김씨를 ‘반명수괴’라고 지칭하며 “뉴이재명 세력의 지지를 받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정청래 당 대표 사이의 갈등을 획책하며 당정 관계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번 고발의 발단은 지난 5일 김씨가 진행하는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의 발언이다. 당시 김씨는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시장 변동성을 언급하며 “대통령 순방 중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국무회의조차 없다”고 말했다.
이에 국무총리실은 즉각 자료를 내고 김씨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정면 반박했다. 총리실은 대통령 순방 기간 중 김 총리가 주재한 범정부 관계 장관회의 일정과 대국민 브리핑 내용을 상세히 공개하며, 정부가 매일 비상 점검 체계를 가동했다고 밝혔다.
김씨와 총리실의 충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월 초 총리실은 서울시장 후보 여론조사 대상에서 자신을 제외해달라고 공식 요청했으나, 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기관 ‘여론조사 꽃’은 이를 무시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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