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북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시된 원산갈마지구 풍경 사진 |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북한 주재 중국대사관이 북한의 역점 관광단지인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주북 중국대사관은 4일 홈페이지에 '중국 외교관 렌즈 속의 조선(북한) -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라는 게시물을 올렸다. '중국 외교관 렌즈 속의 조선'은 북한 곳곳의 경관과 경제·사회 발전상을 담은 사진을 소개하기 위한 주북 중국대사관이 작년 9월부터 연재 중인 코너다.
중국대사관은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가 강원도 원산시 갈마반도에 있는 북한 최초의 대형 해안 관광 종합지구라며 "'조선 인민의 문화 휴양지'이자 '세계 일류의 조선 동해 명승지'가 됐다"고 설명했다.
대사관은 관광지구 내 모래사장과 일출, 명사십리 해변, 갈마참매호텔·갈매기호텔 등 숙박시설 전경을 담은 사진 15장도 함께 게시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북한이 작년 7월 개장한 대형 리조트 단지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까지 염두에 두고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됐다. 이후 북한은 러시아 여행사의 단체관광 형식으로 러시아인 관광객을 받았다.
중국인 단체관광은 북한 관광 수입의 주요 원천이었으나 2020년 1월 북한이 팬데믹으로 국경을 폐쇄하면서 중단됐고, 국경을 다시 연 지금도 중국인 단체관광은 정식으로 재개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당국은 지난달 14일 설날을 맞아 왕야쥔 주북 중국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구성원들을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에 초청해 연회를 열었다.
조선중앙통신은 당시 참석자들은 "조중(북중) 최고 영도자 동지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두 나라 사이의 친선 협조 관계를 심화 발전시켜 나갈 의지"를 피력하고, 설을 맞은 기쁨을 나누며 우의의 정을 두터이 했다고 설명했다.
주북 중국대사관 관계자들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를 방문했다는 보도가 북한 매체에서 나온 것은 처음이고, 이 소식 역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그대로 공유됐다. 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을 두고 본격적인 중국 관광객 모객에 나서려는 의도가 깔린 것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0∼21일 노동당 9차 대회 사업총화보고에서 활발한 대외무역과 함께 관광업을 '경제 장성과 문명 발전을 추동하는 새로운 산업'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하며 관광 육성 의지를 천명하기도 했다.
최근 북중 밀착으로 다소 소원했던 북중 관계는 지난해 9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 참석을 계기로 복원의 물꼬를 텄다.
북한이 작년부터 관광 개방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가 북한 신의주로 연결되는 신압록강대교 연내 개통 의지를 피력하는 등 인적·물적 교류가 다시 활발해질 토대는 갖춰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xi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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