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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평 17.4억" 강남 떨어지는데 용인 수지 집값 뛰는 배경[부동산Ato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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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상승률 웃돌아
실수요자 몰리면서 신고가
"지속 상승세는 지켜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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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와 용산구에서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가운데 경기도 용인 수지구에선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말부터 수도권 일대 기초 지자체 가운데 상승률 1위다. 인근 공인중개사들에 따르면 최근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는 17억4000만원에 거래되면서 신고가를 경신했다.

치솟는 용인 수지 집값
8일 한국부동산원 집계를 보면, 용인 수지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0.44%로 집계됐다. 서울과 경기 전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남3구와 용산구, 경기 과천시 아파트 가격이 2주 연속 하락한 것과 대비된다. 올해 들어 지난주까지 용인 수지구 아파트값 상승률 누적치는 5.19%에 달한다. 연말까지 이 수준이 유지된다면 1년 만에 30%가량 오르는 셈이다.

용인 수지의 집값 상승세는 고강도 대출 규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가 원활치 않아지면서 대체 수요가 몰린 영향이 크다. 강남을 오가기 수월한 편인데다 '가성비'가 좋다고 판단한 실수요자 사이에서 관심지역으로 떠올랐다.

또 경기 이천에 본사를 둔 SK하이닉스 직원이나 판교 정보통신(IT) 업계 종사자도 최근 이곳을 찾고 있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SK하이닉스나 판교 직장인들의 매매 문의가 늘었다"면서 "분당과 비교해 신축아파트가 많고 교통이나 학군이 좋아 젊은 층들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거래가 추이도 꾸준히 오름세다. 지난달 23일 성복역롯데캐슬골드타운 전용 84㎡형이 17억1000만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2주 만에 3000만원가량 오른 셈이다. 지난달부터 서울 핵심지역 상승 폭이 둔화하거나 오히려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흐름이다. 이 아파트 같은 평형은 지난해 12월 14억90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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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상승세는 지켜봐야"
다만 이 같은 상승세가 유지될지는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경기권에서는 과천·분당의 집값을 용인 수지 등이 따라가는 흐름인데, 과천의 집값 조정이 현실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천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해 0.05% 내리며 3주 연속 하락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15억원 이하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밀집돼 있기 때문에 실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긴 하다"면서도 "가격이 조정돼 나오는 매물이 유의미하게 늘어나는 단지가 있기 때문에, 상승세가 둔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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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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