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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간 코스피 VI 발동 3천건 넘어…가장 자주 발동된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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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 발동 횟수 상위종목은 ETN·방위산업·레버리지
전문가 "변동성 급격히 확대될 때는 본질가치 근거한 투자 해야"
연합뉴스

코스피, 중동 불안에 12% 폭락
(서울=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코스피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역대 최대 폭으로 폭락해 5,100선마저 내준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98.37포인트(12.06%) 내린 5,093.54에, 코스닥은 159.26포인트(14.00%) 급락한 978.44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0.1원 오른 1,476.2원이다. 2026.3.4 kjhpress@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유향 기자 = 중동 사태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최근 나흘간(3∼6일) 변동성완화장치(VI)가 유가증권시장에서만 3천번 이상 발동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VI는 개별 종목의 주가가 급변하면 2분간 단일가 매매로 전환하는 냉각 장치다.

8일 한국거래소 정보 데이터시스템에 따르면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발동된 VI는 3천314건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828.5건 VI가 발동된 셈이다.

이는 주식과 수익증권, 상장지수펀드(ETF), 상장지수증권(ETN)을 포함한 수치다.

지난 1월과 2월 유가증권시장에서 VI 발동 횟수가 1거래일 평균 각각 134.3건과 183.4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4∼6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의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나흘간 발동한 코스피 VI 발동 건수 가운데 절반 이상(2천172건·65.54%)이 ETF·ETN 종목에서 발생했다.

이 중에서도 VI가 가장 자주 발동한 종목은 'N2 월간 레버리지 방위산업 Top5 ETN'으로, 이 기간 총 83회의 VI가 발동했다.

해당 ETN은 'iSelect 방위산업 Top5 TR 월간 레버리지 지수'를 2배수로 추종한다.

중동 사태로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방산업 관련 테마로 단기적인 수익을 목표로 하는 거래가 몰리며 변동성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N2 방위산업 Top5 ETN'(42건), '키움 레버리지 K방산 TOP5 ETN'(35건). 'N2 인버스 2X 코스닥150 선물 ETN'(33건), '한투 인버스 2X 코스닥150선물 ETN'(31건), '하나 레버리지 K방산TOP10 ETN'(27건) 등이 뒤따랐다.

같은 기간 코스닥시장에서 발동된 VI는 3천294건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그래픽] 4일 코스피 추이
(서울=연합뉴스) 김민지 기자 = 4일 코스피 지수가 장중 8% 넘게 폭락하면서 거래를 일시 중단시키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minfo@yna.co.kr


이번 주 국내 증시에서는 VI와 더불어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와 서킷 브레이커(circuit breaker·주가 급등락시 20분간 주식 매매 중단)도 발동됐다.

해당 기간 코스피에 대한 매수 사이드카는 1회, 매도 사이드카는 2회 발동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매수와 매도 사이드카가 각각 2회와 1회 발동했다.

매도세가 급격히 확대된 지난 4일에는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양 시장에 각 1회 발동됐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커진 국면에서 레버리지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준석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시장 안정화 장치는 가격의 비이성적인 움직임을 전제로 극단적인 상황에 대비한다"며 "현재의 시장 안전장치는 과거보다 발동 요건이 완화된 측면이 있음에도 발동됐다는 것은 변동성이 순간적으로 과도하게 커졌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4일 시장이 급락한 것을 두고는 "가격이 떨어지면서도 거래가 굉장히 많았는데 이는 투자자들의 생각이 각자 달랐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행태적 편의를 조심해야 한다"며 "본질 가치에 근거한 투자가 아닌 단기적인 변동성을 노린 거래는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상황에서 개인 투자자의 레버리지 ETF 수익률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도 "시장 변동성이 컸다는 것은 앞으로도 클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런 상황에서는 레버리지·인버스 ETF상품이나 신용매매, 미수거래 등 가진 돈 이상을 활용한 투자 시 (손해를) 버티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willo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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