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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YM, 대통령 경제사절단 동행 필리핀行…마르코스 만나 농기계 현대화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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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2025년 12월 10일, 필리핀 ‘한국농기계전용공단’ 착공식에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사진 중앙 왼쪽)이 참석했다. TYM 측에선 김도훈 대표이사가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을 만났다. TYM측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순방 당시에도 경제사절단에 포함돼, 마르코스 대통령을 만난 것으로 알려진다. [TYM]



누적 1870대·350억 연속 수주 발판
한-필 농업협력 MOU 개정도 맞물려
“현지화 넘어 동반성장 모델 구축”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국내 대표 농기계 전문기업 TYM이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국빈 방문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면담 자리에 함께했다. 농업 분야 대표 기업으로 사절단에 이름을 올린 TYM 김도훈 대표이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필리핀 농업 기계화 협력 확대의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했다.

TYM은 지난 4일 이재명 대통령의 필리핀 방문을 계기로 열린 ‘한-필리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했다고 7일 밝혔다. 포럼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됐으며, 김도훈 대표이사가 농업 부문 대표로 자리를 함께했다. 필리핀 농업부와의 면담도 이뤄졌다.

이번 정상 외교와 맞물려 양국 간 ‘농업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도 개정됐다. 개정된 협약에 따라 한국과 필리핀은 식량 안보를 위한 농업 발전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농업 기계화와 수확 후 관리 및 유통 시스템 고도화, 농업 투입 자재 및 기계 발전 관련 기술 분야에서 공동으로 협력하게 된다. 우리 농산업의 아세안 진출과 K-푸드 수출 확대를 동시에 겨냥한 협약 개정이다.

TYM이 이번 경제사절단에 농업 대표로 이름을 올린 것은 필리핀 시장에서 쌓아온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TYM은 필리핀 정부의 ‘쌀 경쟁력 강화 기금(RCEF)’ 프로젝트를 통한 정부 입찰에서 2024년부터 2025년까지 누적 1870대, 350억원 이상의 트랙터를 연속 수주했다. 일본 등 글로벌 농기계 업체들이 장기간 독점해온 필리핀 시장에서 국산 농기계가 연속으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사례다.

필리핀은 농업 의존도가 높은 반면 기계화율이 약 20% 수준에 불과해 성장 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꼽힌다. 필리핀 정부는 RCEF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농기계 보급과 교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하고 있으며, TYM은 이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TYM은 지난해 10월에는 필리핀 최대 농업 박람회 ‘어그리링크(AGRILINK) 2025’에서 필리핀 농업기계화센터(PHilMech)와 현지 부품·서비스 대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TYM은 2026년까지 필리핀 현지에 부품·서비스 통합 센터를 설립하고, PHilMech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한 정규 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지난해 12월에는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한국농기계전용공단(KAMIC)’ 착공식에도 참여해 필리핀 농업 현대화의 핵심 협력 파트너로서 위상을 확인했다. 한국농기계전용공단은 필리핀 카바나투안시에 농기계 제조 및 수출 거점을 조성하는 민관 협력 사업으로, 필리핀 정부가 토지 임대와 함께 인프라 구축 및 세제 혜택을 지원한다.

TYM은 지난해 9월 필리핀 오리엔탈 민도로주에서 ‘2025 TYM 로드쇼’를 개최해 현지 농업 관계자와 농민 1200여 명을 대상으로 트랙터 성능을 직접 시연했다. 행사에 참석한 우메를리토 돌로르 오리엔탈 민도로 주지사는 “한국은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이며, K-농기계의 활약이 필리핀 농업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이재명 대통령 방문을 계기로 양국 간 농업 협력 체계가 정부 간 협약 수준으로 격상되면서 TYM의 필리핀 사업 확대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TYM이 준비 중인 부품·서비스 센터 설립과 기술 인력 양성 프로그램이 양국 농업협력 MOU의 구체적 이행 수단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TYM은 쌀 외에 옥수수 등 타작물 중심의 원조사업 확대 가능성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

TYM 관계자는 “그간 TYM이 필리핀 시장에서 쌓아온 신뢰와 실적이 이번 정상 외교 자리에서 인정받은 것”이라며 “필리핀 현지 농업 현대화를 위한 긴밀한 협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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