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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찾은 한동훈 “코스피 6000, 반도체 덕분…국민은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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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6.3.7. 뉴스1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을 앞두고 7일 부산을 찾았다.

한 전 대표는 이날 낮 12시 40분쯤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방문해 상인 및 시민들과 만났다. 2년 만에 다시 구포시장을 찾은 그는 현장에 모인 인파를 향해 “이번 방문은 오직 부산 시민을 위한 것”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한 전 대표의 메시지는 ‘민생’과 ‘경제’에 집중됐다. 그는 시민들을 향해 “지금 여러분의 삶에 충분히 만족하십니까”라고 물으며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근 코스피 주가지수가 5000, 6000선을 간다고들 하지만, 정작 이곳 시장의 삶이 나아지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라며 지표와 현실 간의 괴리를 꼬집었다.

주가 상승 등 이재명 정부의 경제적 성과에 대해 한 전 대표는 “자랑스럽기는 한데 이는 사실상 ‘반도체 사이클’의 호황에 힘입은 바가 크다”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계엄을 하지 않고 아직 정치하고 있었어도 역시 5000, 6000을 찍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견제 균형이 마비된 상태서 민주당 정권이 맘놓고 폭주하고 있다. 견제 기능을 회복해야 정치가 작동하고 경제도 발전할 수 있다”면서 “반도체 사이클에 따른 5000, 6000 코스피 지수가 너무 환영할 일이고 자랑스러울 일이지만 그건 국민 삶에 직접적 영향 주지 않는다. 그 과정에서 물가 오르고 부동산 안정되지 않고 국민은 고통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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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3.7. 뉴스1


한 전 대표는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러 해석이 있을 수 있겠지만 보수 재건에 집중하겠다. 선거 일정이 나오고 그런 것도 아니지 않느냐”며 말을 아꼈다.

‘북구갑을 지역구로 둔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시장에 출마하면 보궐선거를 하는데 부산을 방문한 이유가 뭔가’를 묻는 말에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유죄 판결이 나오고 보수가 절멸 위기에 처해 있는 이 순간이 보수 재건의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 부산은 어려울 때 역전승을 보여준 상징”이라고 답했다.

그는 전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 준비와 관련해 “지금 보수가 궤멸 위기에 있고 제1야당이 역할을 못 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다”며 “예전 같으면 그런 문제가 명백히 드러나면 이런 자리에 나선다고 얼굴을 들이밀지 못했을 것이다. 보수 재건이 안 되고 있기 때문이라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 전 대표는 1시간 반가량 구포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해산물, 채소, 과일 등을 구입한 뒤 돼지국밥을 점심으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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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 한 식당을 찾아 돼지국밥을 먹고 있다. 2026.3.7.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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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3.7. 뉴스1


상인들의 고충을 청취한 한 전 대표는 “보수의 재건은 결국 국민의 삶과 함께할 때만 가능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팍팍한 삶 속으로 직접 들어가 호흡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몰려 인파가 형성됐고, 일부는 ‘배신자’ 피켓을 들고 항의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상인들은 불편을 호소했다. 정문 근처에서 장사를 하는 한 상인은 손님들과 동선이 차단되자 “여기 온다고 달라지겠나. 빨리 왔다가 갔으면 좋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반면 상인들 중 “여기서는 한동훈 인기가 좋다. 국민의힘도 좋아한다”며 우호적인 반응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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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7일 오후 부산 북구 구포시장을 찾아 주먹을 불끈 쥐고 있다. 2026.3.7. 뉴스1


지난달 27일 한 전 대표의 대구 서문시장 방문 때는 국민의힘 소속의 친한계 의원들이 동행했으나, 이번 부산 방문에 현역 의원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애초 친한계 의원들은 한 전 대표의 부산 일정에 함께하기 위해 전날 부산에 모였으나, 한 전 대표가 민심 행보는 혼자 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은 동행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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