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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찍니? 카메라 치워"...'일타강사' 조정식, 수능 문항 거래 의혹 취재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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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일타강사' 조정식이 수능 문항 거래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화면


영어 '일타강사' 조정식(44)이 수능 문항 거래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PD수첩'은 '배드티처스 : 일타강사와 문제팔이 선생님' 편을 통해 사교육 시장에서 이뤄져 온 문항 거래 실태를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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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일타강사' 조정식이 수능 문항 거래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조정식이 강의 중인 학원을 찾아 문항 거래로 기소된 것에 관해 물었다.

'PD수첩' 심푸름 PD가 다가가자 조정식은 "내일도 계속해서 일정이 있다"고 말하다가 카메라를 가리키며 "카메라 치우시라"라며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심 PD가 "교사에게 직접 돈을 건넨 적 없다고 하셨는데 간접적으로는 건넸다는 거냐"며 "수능 23번 겹친 것 정말 우연인지 궁금하다"고 묻자 조정식은 차량에 타려다 돌아선 뒤 입을 열었다.

조정식은 "검찰 기소 내용 봤나"라며 "거기에 수능 23번 관련된 내용 있나 없나. 경찰 단계에서부터 해당 부분은 아예 혐의가 인정 안 됐다"고 말했다.

심 PD가 "정말 우연이었던 거냐"고 하자 조정식은 "네"라고 짧게 답했다. "그 문항도 사실 제공 받았던 문항 아니냐"는 심 PD 질문에 조정식은 "저는 이야기 안 하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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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일타강사' 조정식이 수능 문항 거래 의혹과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사진=MBC 'PD수첩' 방송 화면


이후 조정식은 제작진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경비원으로 보이는 인물에게 "앞으로 이렇게 오면 치워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촬영 중인 제작진에게 "너 왜 찍니, 나?"라고 말하며 예민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정식은 또 "중간에 업체 하나 끼어 있는 거 알지 않나. 그 업체랑 저랑 관련해서 근로자성, 노동자성 부정된 거 아냐"라고 말하고는 더 이상의 답변은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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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식은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을 맞혀 단순한 우연이냐를 놓고 논란이 일었다.


조정식은 2023학년도 수능 영어 23번 지문을 맞혀 논란이 일었다. 해당 지문은 캐스 선스타인 하버드대 교수의 저서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된 것으로, 조정식이 수능 두 달 전인 그해 9월 출간한 모의고사에도 실린 바 있었다.

경찰 수사 결과 조정식은 해당 문항을 현직 교사 A씨에게 구입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조정식이 A씨에게 문항을 제공받는 대가로 5800만원을 지급했다는 보도도 나왔으나, 조정식 측은 "검찰에 송치된 모든 혐의에 대해 무혐의임이 명백하다고 확신한다"며 부인했다. 조정식은 수능 23번 지문 적중은 우연이었으며 문항 거래는 중간 업체가 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문항을 판매한 교사 A씨와 이를 사들인 조정식은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조정식과 함께 기소된 문항 거래 업체 관계자 김모씨는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고스트 라이터'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조정식 강사와는 철저한 갑을 관계였다"며 문항 거래 과정에 대해 폭로했다.

이은 기자 iameu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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