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대구시장. 뉴시스.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정치권을 향해 “통합 외면하더니 이제 와서 이재명 정부에 통합해 달라고 읍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전 대구시장은 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년 전 TK 통합을 추진할 때는 대구시의장 외에는 아무도 도와주지 않던 국회의원, 단체장들이 이제 와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부에게 통합해 달라고 저리 읍소하는 행태는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 통합됐으면 220개 이상의 중앙정부 권한이 지방으로 이양되는 선례를 남기고 지방 소멸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식견으로 국회의원, 단체장을 하고 있으니 TK가 그 꼴이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욕을 버리고 TK미래를 위해서 일하는 사람은 보이지 않고 내 자리보전하는데 급급한 사람들만 넘쳐난다” 며 “이제 와서 행정통합(을 두고) 터무니없이 지역차별 운운한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행정통합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하지 못한 것을 두고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전남 영광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충남·대전, 대구·경북 통합 문제도 우리가 속 시원하게 통과시키고 처리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에서 먼저 주장하고 행정 절차도 밟았던 충남·대전 통합을 (국민의힘이) 반대하고 있다”며 “대구·경북 통합은 국민의힘 내부에서 자중지란이 일어나고 찬반을 오락가락하는 바람에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했습니다.
반면,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같은 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은 지금이라도 즉시 법사위(법제사법위원회)를 열어 처리하면 되는 일”이라며 재차 법안 처리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이미 당론으로 확정했다. 이보다 더 어떻게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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