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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망쳤어요"…중동 정세 악화에 여행객 피해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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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 A씨 두바이 대신 싱가포르·인도 경유
외항사 사전 결항 없어 취소 수수료 우려
국내 여행사, 일정 변경·대체 여행지 안내
뉴시스

[두바이=AP/뉴시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두바이 국제공항 폐쇄 후 에미레이트 항공기들이 주기되어 있다. 2026.03.01.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 8일 결혼식을 올리는 신부 A씨는 중동 정세 악화로 신혼여행 일정을 급히 변경해야 했다. 원래 두바이를 거쳐 모리셔스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과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 두바이공항이 무인기 공격을 받으면서 항공 운항에 차질이 생겼다. A씨는 "두바이 여행을 포기하고 경유지를 인도로 바꿨다"고 말했다.

두바이공항은 지난해 국제선 여객 기준 세계 1위 공항으로, 유럽과 아프리카를 오가는 승객들이 주로 이용하는 환승 허브다.

이란의 공습으로 인천공항과 두바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운항도 한때 중단됐다가 지난 6일부터 일부 재개가 됐지만 A씨의 여행 일정에는 이미 차질이 발생한 상태였다.

특히 A씨가 이용하려던 외국 항공사는 사전 결항 공지가 없어 승객이 먼저 항공권을 취소할 경우 수수료를 부담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 이어졌다.

일반적으로 항공사가 사전에 결항을 통보할 경우 승객은 수수료 없이 항공권을 취소하거나 일정을 변경할 수 있지만 결항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선 승객이 먼저 취소할 경우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결국 A씨는 여행사를 통해 취소 절차를 진행했으며, 실제 환불까지 한 달 이상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다.

모리셔스 현지 숙박과 일정은 취소가 어려워, A씨는 두바이 대신 싱가포르와 인도를 경유하는 새로운 경로로 신혼여행 일정을 재설계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설레야 할 신혼여행인데, 예상치 못한 이동 시간만 늘어나 걱정이 앞선다”고 토로했다.

A씨는 "여행사가 해당 항공사에 취소 요청 공문을 보냈고, 취소가 가능하다는 여행사의 답변은 받았지만, 실제 취소 환불까지는 한 달 이상이 걸린다는 안내를 받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A씨는 “두바이 여행을 포기하고 싱가포르와 인도를 거쳐 신혼여행지인 모리셔스로 가야한다"며 "설레야 할 신혼여행인데 생각지도 못한 이동 시간만 늘어나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국내 여행업계도 중동 정세 악화에 대응해 여행객들에게 일정 변경이나 취소를 안내하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두바이 여행 취소 사례가 늘고 있다"며 "취소 수수료 없이 환불을 진행하거나 다른 여행지로 일정을 변경하도록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두바이와 인천행 직항노선은 애초 8일에서 이달 15일로 결항을 연장하기로 했다. 두바이공항 당국이 15일까지 운항 금지를 통보한 데 따른 조치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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