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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전쟁인데 '안전자산' 금↓ '위험자산' 비트코인↑ 왜?[계좌부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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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우리의 주식투자 목표는 원금 회복! 마이너스 계좌를 보며 마음 아파할 시간이 없습니다. 놓쳤던 한주의 주식시장 이슈를 정리하고, 구루들의 투자법도 '찍먹'하면서 계좌에 불(bull)이 붙을 때까지 우리 함께해요! 계좌부활전은 투자를 권유하거나 종목을 추천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 아닙니다.
노컷뉴스

황진환 기자



말 그대로 전쟁통입니다. 중동전쟁은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고, 코스피는 널뛰기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부터 6일까지 코스피의 최대하락폭(MDD)는 20%가 넘습니다.

세계 경제는 경기 침체 상황에서 물가가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지난달 27일 배럴당 67달러에서 최근 81달러를 돌파하며 17% 넘게 올랐습니다. 유럽 천연가스(TTF) 가격은 같은 기간 60% 넘게 폭등했습니다.

이 같은 지정학적 위기 때 투자자는 '안전자산'을 찾게 됩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달러입니다. 그래서 달러인덱스는 같은 기간 97.6달러에서 99.3달러로 1.7% 상승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은 1440원에서 1476원까지 36원이나 급등했고, 한때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이후 17년만에 1500원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KB증권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상승하면 원달러 환율이 15원 오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번 전쟁이 장기화해 국제유가가 120~150달러가 되면 환율은 1550까지 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그런데 또 다른 안전자산인 금값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7일 트로이온스당 5247.9달러에서 3월 2일 5311.6달러로 소폭 상승했지만 이후 내리막길입니다. 최근 5100달러선까지 밀리며 약 3%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이 금의 '무이자 자산'이라는 성격에 주목하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워런 버핏과 찰리 멍거가 금에 투자 안 하는 이유이기도 한데요.

즉 시장은 국제유가 상승으로 물가가 오르고, 그에 따라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지난달 27일 3.95%에서 최근 4.1%를 돌파하며 15bp(1bp=0.01%p)나 올랐거든요.

그러니까 아무리 안전자산이라도 이자가 없는 금은 기회비용이 큰 상황입니다. 이자율이 오른 채권이나 달러 같은 현금성 자산을 보유하는 게 더 이득이라고 판단한 것입니다.

반대로 '위험자산'의 대표격인 비트코인 가격은 올랐습니다. 비트코인은 지난달 27일 6만 5천달러선에서 최근 7만 2천달러를 찍으며 10% 상승했습니다.

핵심 원인 중 하나로 이란이 꼽힙니다.

가상자산 분석업체 엘립틱 등에 따르면, 미국이 이란을 공격한 지난달 28일(현지시간) 1100만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이란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노비텍스'에서 1030만달러(약 152억원) 규모의 가상자산이 외부 지갑으로 옮겨졌습니다. 시간당 유출액은 올해 평균의 9배에 달했는데요.

이에 대해 엘립틱은 "이란인들이 자국 통화인 리알화를 가상자산으로 변환한 뒤 외부 지갑으로 인출하는 '자산도피'를 의미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이 같은 자산도피도 이란 정부가 미국의 공격 직후 인터넷 연결을 끊으면서 중도 차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은 비트코인이 극단적인 상황에서 '생존형 자산 대피처' 역할을 했다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 이환욱 연구원은 "통상 가상자산이 외부 지갑으로 이동하는 것은 유통 시장 내에서 매도 물량 감소로 해석되며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절대적인 규모 측면에서 크지 않은 금액이지만, '시장 심리의 선행 지표'로 파급력은 꽤 컸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상자산 시장의 규칙을 담은 '클레러티 법안' 처리를 촉구하고, 가상자산 재무전략기업(DAT)의 대장주인 스트래티지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비트코인 3015개를 추가 매수한 것도 '호재'로 풀이됩니다.

이 연구원은 "최근 극단적인 불확실성 확대 국면에서 가상자산 시장의 현 상황은 악재보다 호재에 가격 민감성이 큰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현재 가격에서 추가적인 하방 압력이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그널로 해석해 볼 여지가 충분해 보인다"고 강조했습니다.
노컷뉴스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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