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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탈출 쉬운데?" 3억 전세기 불러 '자랑질'...英 인플루언서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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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영국 인플루언서 사무엘 리즈가 4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15만파운드(약 3억원)를 지불하고 전세기를 빌려 두바이에서 탈출하는 사진을 공유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진=사무엘 리즈 SNS 캡처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중동을 방문한 이들의 발이 묶인 가운데 한 영국 인플루언서가 전세기를 빌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자랑해 비판받고 있다.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현지시간) 인플루언서 사무엘 리즈가 전날 SNS(소셜미디어)에 가족들과 전세기로 두바이에서 탈출하는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사무엘 리즈는 '단기간에 부자가 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강의를 판매하는 인플루언서다. 그는 과거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영국에서 두바이로 이주했다.

리즈는 이번 SNS 글에서 "두바이를 떠나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차로 3시간 운전해 오만에 간 뒤 무스카트 공항으로 가면 비행기가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곳에서 10만파운드(약 2억원)를 내고 전세기에 탑승하면 런던 히스로 공항에 내려준다"며 "왜 사람들이 이것을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리즈는 중동에서 영국으로 돌아오는 데 총 15만파운드(약 3억원)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즈는 또 전세기 안에서 중동 상황의 심각성을 축소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두바이는 생각보다 위험하지 않고 전쟁 지역도 아니다"라며 "두바이에서 드론 공격을 당하는 사람보다 영국이나 미국에서 칼 또는 총에 맞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나와 내 가족이 떠나는 건 (안전상 이유가 아니라) 사업 때문에 처리할 일이 있기 때문"이라며 "안전한 두바이에 머물러도 되지만, 떠나고 싶으면 나처럼 전세기를 이용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현지 누리꾼들은 리즈에 대한 비판 목소리를 냈다. 한 누리꾼은 리즈 SNS에 댓글로 "비즈니스 일정이 있으면 본인만 영국에 가고, 가족은 안전한 두바이에 머무르는 게 낫지 않느냐"며 "당신의 게시물은 민망할 정도로 천박하다"고 일침을 가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리즈가 전세기 탑승 전에 올린 SNS 글을 찾아 공유했다. 리즈는 며칠 전 "두바이에 갇혔고 집 주변에서 폭발음이 들린다"며 "어린 자녀와 함께 있어 (지금 상황이) 무척이나 불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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