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데일리 이상일기자] 오라클과 오픈AI(OpenAI)가 텍사스주 애빌린에 추진하던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철회했다. 자금 조달 협상이 지연되고 오픈AI의 수요 조건이 변경되면서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애빌린 지역에서 개발사 크루소(Crusoe)가 추진 중인 데이터센터 캠퍼스 확장 부지 임대 계획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공개된 ‘스타게이트(Stargate)’ AI 인프라 프로젝트의 일부다. 애빌린 부지는 약 1000에이커 규모로 건설이 진행 중이며 일부 시설은 이미 가동되고 있다.
협상 결렬 이후 메타(Meta)가 해당 확장 부지 임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Nvidia)는 메타와 개발사 간 협상 과정에서 중재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데이터센터에 자사 AI 반도체가 사용되도록 협상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크루소에 약 1억5000만달러 계약금을 지급했다. 확장 시설의 새로운 임차인으로 메타를 유치하기 위한 협상에도 참여하고 있다.
오라클과 오픈AI는 애빌린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의 AI 반도체를 사용하고 있다. 두 회사는 2025년 중반부터 해당 시설을 1.2기가와트에서 약 2.0기가와트로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1기가와트는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협상은 자금 조달 문제와 오픈AI의 수요 예측 변화로 인해 장기간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터센터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기술 문제도 변수로 작용했다. 올해 겨울 일부 액체 냉각 장비가 기상 영향으로 가동을 중단하면서 시설 운영이 며칠간 중단된 사례도 있었다.
오라클은 오픈AI를 위해 총 4.5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용량을 개발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 계약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디트로이트 인근 시설 등 다른 프로젝트도 추진되고 있다.
대형 인공지능 모델 학습과 서비스 운영에 필요한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대규모 데이터센터 투자 경쟁도 확대되고 있다. 메타는 인공지능 인프라 확대를 위해 2026년 최대 1350억달러 자본 지출을 계획하고 있다.
한편 오라클과 크루소는 애빌린 프로젝트 협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애빌린 데이터센터 구축과 생산 능력 확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루소도 “양사는 애빌린에 세계 최대 규모 AI 인프라 중 하나를 구축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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