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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서울시장 경선 ‘분리 경선’ 가능성에 당내 반발…“후보 다 죽일 것” [이런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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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에서 온라인 공천 시스템 홍보 영상을 시청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경선에서 현역 시도지사가 출마하는 지역에 이른바 ‘분리 경선’ 방식을 도입기로 했다. 서울시장 선거 등이 적용 대상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특정 인사를 겨냥한 불합리한 방식이라는 당내 반발도 나온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BBS 라디오 ‘금태섭의 아침저널’에서 당 공천관리위원회의 분리 경선 도입 방침에 대해 “이때까지 네 번이나 시장을 한 현직(오세훈 서울시장)을 제쳐 놓고 나머지 사람만 경선을 붙이면 누가 관심이 있겠나”라며 “모든 사람을 죽이는 계급장 경선이다. 대단히 이상한 경선”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공관위는 후보 경선에서 현역 단체장에 도전하는 신인끼리 먼저 경선을 치르고 1위 후보가 현역 단체장과 최종 결선을 치르는 분리 경선, ‘단계별 오디션 경선’ 도입 방침을 밝혔다.

이정현 공관위원장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코리아 시리즈’처럼 앞에 1위 팀을 두고 나머지 팀이 경쟁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 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이 있는 11개 지역이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

제도 도입 배경에 대해 이 위원장은 “현역은 기본적으로 당 조직과 지지자를 확보하고 있어 신인들이 현역을 넘기 어렵다”며 “그 자체로 공정하지 못하다고 봤다”고 진단했다.

또 “유불리를 따지지 않은 공정, 특히 새로 도전하는 사람들에 대한 기회를 주기 위한 결정이자 신진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방식”이라며 “1차 토론이나 경선 과정에서 3위나 4위, 5위 후보가 2위로 올라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의외성이 생기고 관심이 커지는 컨벤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 제기된 특정 인사 배제설에 대해 이 위원장은 “누구를 찍어 낸다든지, 누구를 겨냥한다든지, (자신은) 어떠한 계파나 파벌에 서본 적도 없기 때문에 그런 것은 고려 사항이 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그럼에도 당내 비판은 이어지고 있다. 조은희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을 겨냥한 서바이벌 경선은 ‘공정한 기회’가 아니라 ‘힘 빼기 경선’”이라며 “(장 대표가) 차기 경쟁자로 거론되는 오 시장을 정적으로 규정하고 ‘오세훈 제거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 아니냐는 의구심까지 든다”고 주장했다. 윤희숙 전 의원은 “이런 이상한 아이디어들과 별개로 저는 오 시장과 저와 정책적으로 준비된 후보가 따로 만나 아예 독립적인 토론회를 하는 것이 오 시장을 위해서도 좋고, 저를 위해서도 좋고, 당을 위해서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물론 서울시장 분리 경선이 확정적인 것은 아니다. 아직 분리 경선을 치를 만큼 충분한 후보들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 국민의힘에서 서울시장에는 윤 전 의원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만 출마를 선언한 상황이다. 나경원·안철수·신동욱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아직은 가능성의 영역이다. 공관위도 어느 지역에서 분리 경선을 치를지는 공천 신청을 마감한 뒤 결정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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