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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이혼] "네가 다리 돼라"⋯아들 안 챙기던 시모, 며느리에게 연락·화합 강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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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시어머니의 요구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들과도 안 친한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가족 화합을 강요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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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요구로 큰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며느리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조은수 기자]



작성자 A씨는 시부모가 오래전부터 장남에게만 관심을 쏟았고 작은아들인 남편은 부모와 유대감이 크지 않은 채 자랐다고 설명했다. 남편은 20대 때부터 독립한 이후 명절을 제외하면 부모를 거의 만나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A씨에 따르면 남편은 연애 시절부터 "부모님은 형과만 가깝기 때문에 결혼해도 시댁 부담은 없을 것"이라며 아들 노릇이나 집안일은 형 부부가 주로 맡을 것이라고 말해 왔다.

하지만 결혼 이후 상황은 달라졌다. 시어머니가 A씨에게 은근히 며느리 역할을 기대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그는 "시어머니에게 큰아들은 자주 찾아오는데 왜 너는 전화라도 자주 하지 않느냐는 식의 말을 들었다"며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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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A씨에게 자주 전화하라고 말했다고 한다. 사진은 AI로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아이뉴스24포토DB]



특히 시어머니가 안부를 묻거나 부탁할 일이 있을 때 남편이 아니라 A씨에게 직접 전화하는 일이 잦다고 했다. A씨가 이러한 상황을 남편에게 털어놓자 남편은 "왜 그렇게 예뻐하는 형 부부에게 말하지 않고 당신에게 연락하느냐"며 대신 화를 냈다고 한다.

A씨는 무엇보다 시어머니가 "부모와 자식, 형제 사이의 화합을 이끄는 것도 아내의 역할"이라고 말한 점이 부담스럽다고 털어놨다. 작은아들이 부모와 멀어졌더라도 며느리가 남편을 부모 형제와 가깝게 만드는 것이 집안에 잘 들어온 며느리의 도리라는 주장이다.

이 같은 말은 A씨가 한 번 전화 통화에서 "이 문제는 제가 아니라 남편이 더 잘 알 것 같으니 남편에게 연락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 뒤부터 시작됐다고 한다. 시어머니는 "네 남편은 우리가 형만 챙긴다고 곁을 주지 않는다"며 며느리가 다리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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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는 A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부담을 줬다고 한다. 사진은 AI가 생성한 이미지로, 본 기사 내용과 무관. [사진=챗GPT]



A씨는 "남편도 시댁 식구들과 가깝지 않은 상황에서 저에게 다리가 돼 달라고 하는 건 너무 부담스럽다"며 "명절 때만 기본적인 도리를 하고 평소에는 각자 지내자는 남편의 말대로 살 수 없게 되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토로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우리 시어머니랑 어쩜 이렇게 똑같냐"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다'라고 하면 '어머님이 30년 동안 못한 걸 제가 2-3년 안에 해요?'라고 답해라" "시모 전화 다 받지 말고 받더라도 녹음 해라" 등 반응을 남겼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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