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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밀수 무혐의’ 세관원 고소에… 백해룡 “영혼까지 매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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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서울동부지검에 파견돼 '세관 마약수사 은폐 의혹'을 수사한 백해룡 경정이 지난 1월 오전 서울 송파구 동부지검에서 파견 종료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세관 마약 밀수 연루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무혐의 처분을 받은 세관원들이 해당 의혹 제기자인 백해룡 경정을 고소했다. 이에 백 경정은 “마약 게이트 연루자들은 이미 영혼까지 매수됐다”며 맞받아쳤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전날 인천공항본부 세관원 3명은 피의사실 공표,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백 경정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서울동부지검 검경 합동수사단(합수단)이 백 경정이 제기한 의혹을 모두 “사실무근”으로 결론 내린 지 약 일주일 만이다.

앞서 백 경정은 서울 영등포경찰서 형사과장으로 있던 지난 2023년 말레이시아인 마약 운반책 3명에게서 ‘인천공항본부 세관원들이 마약 밀수 과정에서 도움을 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수사망을 넓혔다. 이후 그는 윤석열 정부와 검경 고위 간부들의 외압을 받았고,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좌천당했다고 주장해 왔다.

작년 6월 서울동부지검에 꾸려진 합동수사팀은 그해 10월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백 경정이 파견되면서 합수단으로 확대 개편됐다. 백 경정은 수사 과정에서 세관원들의 개인정보가 담긴 수사자료를 유출하거나, 임은정 동부지검장과 설전을 주고받는 등 논란이 일었다.

지난달 26일 합수단은 “마약 밀수범의 허위 진술에 의존한 수사로 야기된 실체 없는 의혹”이라며 백 경정이 제기한 주장들을 모두 사실무근으로 판단했다.

6일 백 경정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약 게이트 연루자들은 이미 영혼까지 매수됐다”며 “그들이 이제라도 개과천선해서 국가와 국민께 충성할 수 있을까? 그것은 어림없는 바람일 뿐”이라고 했다.

한편 백 경정은 합수단 파견이 종료된 지난 1월 14일 서울 강서경찰서 화곡지구대장으로 복귀했다. 서울경찰청은 백 경정이 약 5000쪽 분량의 합수단 수사 기록을 유출한 것과 관련해 감찰을 진행 중이다.

[김도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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