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백배사죄해야" 돌아온 배현진에…침묵 택한 장동혁

댓글0
OBS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시당 업무를 다시 시작했습니다.

배 의원이 법원에 낸 '당원권 정지 1년' 징계에 대한 효력 정지 가처분이 인용되면서 서울시당위원장직을 유지하게 됐기 때문입니다.

■ 돌아온 서울시당위원장 배현진 "백배사죄하라"

발언에 힘이 실리게 된 배 의원, 오늘(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장동혁 대표를 곧장 겨냥했습니다.

"연이은 징계 사태를 촉발한 장 대표가 당원과 국민들께 진심으로 백배사죄하라"는 겁니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야당 대표의 입장과 메시지, 모습을 회복하겠다 약속해야 한다"고도 요구했습니다.

배 의원보다 먼저 제명 징계 처분을 받은 한동훈 전 대표도 지원 사격을 했습니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반헌법적 숙청'이라는 법원 재판 결과에, 아직도 한마디 말을 못한다"며 "이제는 법원을 제명할거냐"고 비판했습니다.

■ 침묵 택한 장동혁…"민생과 지방선거 승리 뿐"

그렇다면 장동혁 대표는 이번 사태를 어떻게 바라볼까요.

배 의원이 사과와 노선 변화를 요구했지만, 별도 입장 발표는 없었습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장 대표가 이 사안에 대해 직접 언급할 계획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장 대표는 현재 민생과 지방선거 승리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는 상황"이라며 분명한 선을 그은 겁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다만 "당원들이 당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뒤 법원 결정에 당 차원의 어떤 법적 대응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위법한 징계로 당 명예 실추시켜"…윤민우 위원장 사퇴 목소리

화살은 윤민우 윤리위원장에도 날아갔습니다.

친한계 박정훈 의원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친김건희 노선을 걸어온 윤 위원장에게 칼을 쥐어주면서 사태는 예견됐다"고 날을 세우며 경질을 촉구했습니다.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재섭 의원은 "윤리위원장이 당권파의 사냥개 노릇을 하며 정적 제거에 앞장서 왔다"며 "위법한 징계로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윤리위원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거들었습니다.

조은희 의원도 "윤리위가 특정 세력의 의중을 대변하거나 정적 제거 수단으로 전락한다면 어느 국민과 당원이 그 권위를 신뢰하겠냐"며 사퇴를 얘기했습니다.

고동진, 한지아 등 의원 7명과 전·현직 당협위원장 26명 등 33명은 "윤리위가 사당화의 도구로 악용되면서 당이 지방선거 민심과 더욱 괴리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사퇴를 촉구하는 공식 성명서를 냈습니다.

■ 친한계 징계는 또 다른 '뇌관'…오세훈 "통합의 정치 필요"

친한계와 소장파를 중심으로 요구하고 있는 윤민우 윤리위원장의 사퇴, 또 다른 뇌관을 건드릴까 우려가 크기 때문입니다.

앞서 지난 3일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이 한동훈 전 대표의 대구 방문에 함께한 친한계 인사 8명을 윤리위에 제소한 일이 있는데, 윤리위가 이들에 대한 심의를 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윤리위에서 추가 징계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오늘 국회 토론회를 찾은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런 말을 남겼습니다.

"이제라도 배재의 정치가 아닌 통합의 정치, 플러스 알파가 생길 수 있는 당 운영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 또 떨어진 지지율…석 달도 안 남은 지방선거

한국갤럽이 지난 3~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도는 21%였습니다.

46%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과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진 겁니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46%,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0%로 집계됐습니다.

비상계엄 사태와 내란 우두머리 혐의 1심 선고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를 털고 가자는 당 안팎의 목소리에도, 최종 정치적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는 입장을 유지한 장동혁 대표.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징계 처분 이후 배현진 의원의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내홍은 깊어져만 가는 모양새입니다.

6·3 지방선거까지 89일, 석 달도 남지 않았습니다.

-----
<조사 개요>

△조사 의뢰자: 한국갤럽 자체 조사
△조사 일시: 2026년 3월 3~5일
△조사 방법: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후 전화조사원 인터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김하희]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 기사를 본 사람들이 선택한 뉴스

  • 연합뉴스[율곡로] 머나먼 샤오캉 사회
  • 아이뉴스24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 특위 즉시 가동…추석 전 완수"
  • 뉴스1장동혁 "'계엄유발러' 정청래, 내란 교사범이자 주범"
  • 매일경제이재명 지지율 ‘63.3%’ 3주만에 반등…“한미 관세협상 타결 효과”
  • 아시아경제정청래 "검찰·언론·사법개혁특위 위원장에 민형배·최민희·백혜련"

쇼핑 핫아이템

AD